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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의 좌충우돌 미국생활100
김명광 지음 / 소통 / 2016년 12월
평점 :
한 몇년전에 잠깐 미국 생활을 한적이 있다.
그렇다고 몇년 있었거나 저자처럼 최소한 1년이라도 있었던 건 아니고 겨우 두달정도 있었을뿐이다.
그것도 일 때문에 갔던거라 말이 미국 생활이지 현지인들과 자주 접하지도 못해서, 뭐라 얘기할 거리도 없고 잠시 머물다 간다는 생각이라서 경험했던 것도 적고 도전할 생각도 없었지만, 만약 현지에서 터를 잡게 되었다면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 여겨진다.
영어에 대해 자신감은 없었지만 그래도 뭔 말인지는 대충 감을 잡겠거니 했는데, 처음 샌드위치 가계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려니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많은데다 대체 뭘 물어보는지도 몰라서 포기하고 나왔던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처음 미국 생활을 접해야 할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여겨지고, 잠시의 미국 생활의 기억도 더듬어 보려는 생각으로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은 미국에 연구 교수로 1년간 있으면서 자신이 겪은 미국 생활을 담은 책인데, 사실 저자가 이 내용을 쓴 배경은 한국에 있는 노부모가 이역만리 뭔 곳에 있는 자식 걱정으로 고생하실까 우려되어 소식을 전하려는 목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담게 되었는데, 자신의 소식에 많은 공감을 해 주고 응원해준 가족들의 책을 내라는 권유로 이렇게 탄생하게 된 책이다.
가까운 곳도 아니고 태평양 건너 미국이라는 나라에 게다가 언어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곳에서의 생활이라 그 곳에서의 모든 것들이 처음이고 어려울 것이다. 미국 공항을 벋어나게 되면서 그 시련에 맞닥트리게 되고 어떻게든 그 난관을 헤쳐나갈 수 밖에 없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라 생각된다.
미국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할때나 마트를 이용할 때, 여행을 할 때, 차에 주유를 해야할 때, 병원을 찾아야 할 때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하나의 모험이고 도전이며 꼭 한번은 겪어야 할 것들이기에 이 책의 제목저럼 좌충우돌하며 겪어야 하고 조언을 들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가 1년여간 겪은 미국 생활기를 들여다 보면서 앞으로 미국으로 가야될 분들이나 이제 막 미국 땅에 발을 내딘 초보생활자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여겨진다. 이 책을 조금 일찍 접할 수 있었다면 예전에 두달간의 미국 생활을 좀 더 멋있게 지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