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선언 - 철학으로 세상 읽기
남도현 지음 / 이숲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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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복학생 시절이 생각난다.

제대만 하면 모든게 생각처럼 잘되리라는 생각을 했었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연애도 하고 여유가 된다면 여행도 가고, 이제 앞으로 멋진 인생이 펼쳐지리라 여겼는데... 그 시기도 잠시뿐 어느새 입대전과 별반 다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나를 보게된다. 그러다 공부에 대한 고민, 취업에 대한 고민, 연애에 대한 고민... 고민만 하다 그 아까운 청춘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고민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은체, 그저 고민만으로 그 시간을 보내버린게 이 책을 보면서 느끼게 된다.


홀연히 나타난 형이나 친구가 철학가의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그들 각자의 철학에 대한 신념을 알려준다.

시작은 그저 많은 이들이 마르크스를 공부한다는 이유로 공산당 선언에 대한 '마르크스'의 혁명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보지 못했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졸업, 취업, 연애, 아르바이트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고민에 빠져드는데, 고민만 한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건 아니니 '데카르트'의 인간적 사고의 기준을 접하게 되면서 자신의 처한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오류와 불안에서 벗어나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알게되면서 에리히 프로으로부터는 사랑을, 슈테판 츠바이크로부터는 인간관계속에서의 진정한 자유에 대해서, 피에르 부르디외의 사회학 등 33인의 사상가들로부터 진정한 청춘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잃어버린 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이 시대에 필요한 선언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다.


청춘선언. 철학으로 세상 읽기

아마 저자처럼(복학생이 아니더라도) 20대에 들어서게 되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된다.

그런데 그 고민이 단순한 고민많으로 그칠 수도 있고, 저자처럼 그 고민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제대로 알아가고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기를 가질수도 있는게, 그 20대의 청춘이지 않을까 여겨진다.

청춘에 접어들어 산다는 것에 대해 고민에 빠져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무려 33인이 사상가들이 등장하기에 많은 철학적 내용을 담아내고 있지만 청춘이 고민해야 할 부분만 담겨있기에 필요한 부분은 스스로 찾아보면 될 것 같다.

청춘.

고민이 많은 시기일때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청춘의 고민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거라는 걸 뒤늦게나마 알게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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