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필사노트 : 그립은 흘긴 눈 필사하며 읽는 한국현대문학 시리즈 5
윤동주.현진건.홍사용 지음 / 새봄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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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하며 읽는 한국현대문학 시리즈로 이번편에는 윤동주, 현진건, 홍사용의 시와 소설들로 이루어져 있네요.

처음 표지의 제목을 봤을 때 '그림은 흘긴 눈'이라고 생각했었죠. 표지 그림도 눈을 표현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그렇게 봤는데, 자세히 보니 '그립'이더군요. 현진건의 쓴 단편 소설의 제목인데, 기생과 한 남자의 사랑을 그린 단편소설인데, 현진건이 연극을 보고 인상이 깊게 남아 쓴 소설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그립'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책에 그의 소설을 읽어봤지만 별도로 언급되지 않아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이 책은 필사 노트입니다.

소개된 문학 작품의 한 구절을 자신이 직접 필사해 보는 것이죠.

학창시절 시를 옮겨적은 이후로는 문학작품을 필사해 본적이 없는데다 연필이나 볼펜으로 뭔가를 길게 적은적도 오랜간만이네요.

조금씩 쓰다보니 쓰는 재미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편집자의 후기 내용 중에 필사를 하는 여러 이유를 소개하면서 필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을 때, 작게나마 이루었다는 자신감 또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글이 있는데, 그 성취감이 어떤 느낌인지 느껴보고 싶네요.


필사를 한다는게 쉽지많은 않네요.

요즘 캘리그리피에 대한 책들도 많이나와있어 이왕 쓰는거 좀 멋있게 쓰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수십년 동안 몸에 익은 글씨체가 좀 신경쓴다고 바뀔일은 없을테고, 아직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책이 아니기에 그냥 적어보네요.

 

 


책의 첫부분에 '이 책의 사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독자 스스로 모든 부분을 완성할 수 있게 책의 서문부터 후기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필사를 위한 문학작품과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담고 있고, 독자 스스로에게 아니면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지들도 구성되어 있네요.


아직은 빈 곳을 채울 곳이 많지만 편집자의 글처럼 한장 한장 채워가며 나의 책이 완성될 때의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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