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아일보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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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라고 하면 경역학자로 경영학관련 서적에서 접했던 인물인데, 이 인물과 고교야구와의 만남이 새롭네요. 책 표지는 마치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책이 연상되네요. 사실 내용 또한 고교생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책 표지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고교야구의 여자 매니저와 피터 드러커의 만남은 정말 신선하네요.
시작은 유메와 마미라는 인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맡고 있는 마미라는 인물은 늘 자신의 위치가 어딘인지 고민하는 인물로 등장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는 인물이며, 여기에 유메라는 인물은 마미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가이드 역활을 담당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교정 한 구석에서 반짝이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간 그 곳에서 책을 발견하게 되는데, 책 제목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라는 이 책의 제목과 동일한 책을 발견하게 되죠. 책 표지 또한 이 책의 표지와 동일하네요. 처음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뜬금없는 전개에 의아해 하기도 했는데, 뒷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이해를 할 수 있던군요. 일본에서 약칭 '모시도라'라는 이름으로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다룬 책이란 걸 알게됩니다.
이제 고교야구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유메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에 야구부가 예전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자신의 야구부 매니저로써 야구부를 새롭게 만들어가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면서 마미 또한 유메와 같이 매니저의 길을 겪게 됩니다. 사실 앞문장에서 등장한 교정의 책은 마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유메의 계획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야구부라면 직접 공을 던지고 때리고 잡는 선수들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시작은 선수가 한명도 없는 즉 매니저만으로 구성된 야구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 이론이 접목되게 됩니다. 이들은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 이론들 중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에 초점을 맞추고 그의 이론을 조금씩 야구에 접목하게 되면서 제대로 된 야구부의 면목을 이루게 됩니다.
먼저 쓸모없게 된 야구장을 주변의 도움으로 정원으로 만들어 내면서 야구장을 제대로 꾸미게 되면서 서서히 야구부라는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 이후의 전개도 통상의 상황이 아닌 이들만의 특별한 전개가 시작됩니다.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훈련이 아닌 각자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훈련법을 찾아가는 등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이죠. 처음 마미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과 동일한 의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피터 드러커와 관련된 책들을 보면 사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도 아닌데다 자신의 관심 분야가 아니라면 더욱 거리가 느껴지게 되는데, 고교야구 매니저라는 특이한 소재를 끌어와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피터 드러커의 이론에 흥미를 유발하는데는 성공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평소 피터 드러커에 관심이 있는데, 어렵게만 느껴졌던 독자라면 관심이 가는 작품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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