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걸 다 재는 단위 이야기
호시다 타다히코 지음, 허강 옮김 / 어바웃어북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단위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길이, 무게, 수효, 시간 따위의 수량을 수치로 나타낼 때 기초가 되는 일정한 기준]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것들을 보면 모두가 어떤 단위의 틀에 의해 표현됩니다. 시간이라든지 거리 또는 무게나 부피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단위라는 개념에서 출발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저 사용만 하고 있지 해당 단어에 숨어있는 배경지식은 잘 모르리라 여겨집니다. 아마 학창시절에 배운 정도가 전부인양 여기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각각의 단위에 숨은 지식이 이렇게 많으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으니까요.
이 책에 소개된 내용중에 온도를 재는 켈빈, 섭씨, 화씨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켈빈은 절대온도의 개념을 제안한 물리학자의 이름을 따서 나온 이름이란걸 알고 있었는데, 섭씨와 화씨도 사람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걸 처음 알게되었죠. 아무개씨처럼 섭씨와 화씨성을 가진 제안자의 성을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이 섭씨와 화씨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책에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늘 쓰고 있고 인류가 있는한 공존할 수 밖에 없는 단위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뭔가를 재거나 계산하기 위해 외우기만 했던 단위들에 대한 재미있는 여행을 떠나보기 바랍니다.
<4분 33초>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이 곡은 절대온도 0K를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라하고, 질량의 단위 중 하나인 톤(ton)은 술통의 개수를 세던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전기(electricity)의 어원이 호박에서 시작되었다는 알쏭달쏭한 내용도 담겨있고,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꽤 큰 지진이 발생하게 되어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진도와 규모의 의미에 대해 알게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진도와 규모가 같은 의미라고 여겼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단위의 개념과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하게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과학에 흥미가 있는 초등학생이나 과학을 어렵게 여기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성인들에게도 예전 학창시절을 떠 올리게 하기도 하고 당시에는 그저 외우기만 했던 과학지식들에 대해 의미를 더욱 새롭게 하는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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