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친구의 고백 소설Blue 5
미셸 쿠에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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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친구에 대한 놀라운 연구 결과가 있더군요.

만 3 ~10세 아이들의 65% 정도가 상상 친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째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상상 친구가 있다고 말하며, 자기는 한 두명이 아니라 많이 

있다고 하네요.

신기하더군요.

그러면 나도 어릴 때 상상 친구가 있었을 수도 있는데, 기억이 없네요.

뭐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요.

어릴 때 자신만이 아는 상상 친구가 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그리고 자신만의 상상 

친구와는 어떤 관계였을지 들여다 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상상 친구를 둔 아이들이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아이들이 상상속에 있는 상상 친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플뢰르의 상상 친구인 자크 파피에는 자신이 상상 친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플뢰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고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처럼 취급한다고 생각을 하고있다.

그러던 어느날 자크는 자신이 플뢰르의 상상 친구라는 불편한 진실을 알게되면서 자크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되고 진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플뢰르의 곁을 떠나게 되면서 자크의 상상 친구로써의 모험이 시작되게 되면서, 자신을 상상 친구로 맞이하는 아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있는 책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이제는 상상 친구가 필요없을만큼 성장한 플뢰르와의 재회 장면을 보여주며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감동적인 끝 맺음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상상 친구를 주인공으로 쓰여진 독특한 시점의 이야기인데다 아이들에게 보여 줄 동화라 그런지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동안 여운을 느끼게 되더군요.

나도 과연 어렸을 때 상상친구가 있었을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상상 친구가 있었을까?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보게 된 것이죠.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상상 친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상상 친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좋은 기억으로 남았길 바래

봅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여주며 다른 상상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군요.


폭스사에서 에니메이션화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하니 빠른 시일내에 화면으로 만나보길 바랍니다.

아이가 너무 커서 이제 자기는 상상 친구가 필요없다는 말을 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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