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 복잡한 현대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사토 마사루 지음, 신정원 옮김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서문 첫 머리에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각자 나름의 위치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답을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를 배우는 이유를 아날로지(analogy)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고

있는데, 아날로지란 비슷한 사물을 연관해 사고하는 방식을 가르키는 것으로, 이 방식을

익힘으로 해서, 우리가 어떤 미지의 상황에 처했을 때 역사적인 과거의 상황을 판단으로 해서

현실을 좀 더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전쟁을 저지하는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전국가로 여전히 전쟁의 위험 속에 살고 있으며, 현재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총성이 울리는 전쟁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실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위해 저자가 제시한

아날로지적인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한다.


저자는 전쟁이 발발하는 원인에 대해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민족과 내셔널리즘', '기독교와

이슬람교'라는 세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20세기 후반까지만 하여도 자유주의와 공산주의가 지구를 양분하는 이념이었는데, 지금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제국주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으로, 영국의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자본주의가 성장한 초기 제국주의에 비해 현재를 신제국주의 시대라고 저자는 명명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자본주의가 지금의 신제국주의로까지 변모하게 된 과정에 대해 자본주의

본질에서부터 지금의 신제국주의를 움직이는 힘에 대해 설명을 하며 이들이 전쟁과 연관되는

요소들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두번째로는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독립문제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거론하며 그들 내부에

상존하는 내셔널리즘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 동안 뉴스에서만 본 단편적인 내용에서 좀 더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그들이 그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던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종교분쟁에 대한 부분인데, 지금도 시끄러운 수니파 무장단체인 IS가 만들어지고

그들이 지금에 이르게 된 배경등이나 이에 대항하는 EU를 기독교적인 공동체로 규정하여 바라본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아날로지란 관점에 대해 다시한번 더 생각해 본다.

이전 역사를 배움으로써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충분히 담겨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내포된 내용이 개인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 누군가 국제 정세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괜찮치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