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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 - 쉽고 단순하게 지혜로워지는 카툰
최윤규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6년 5월
평점 :
물 속의 물고기가 왜 목이 마를까?
자신이 원하는게 내 주변을 둘러사고 있는데, 그저 물이 거기 있다는 걸 알기만 하면 되는데...
저자는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주변이 채워지게 된다고 한다.
사랑을 원하면 사랑으로, 돈을 원하면 돈으로, 권력을 원하면 권력으로 채워지게 된다고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노력하게 될 것이고, 원하는 만큼 최선을 다할것이라 하면서, 지금 자신이
무엇에 목말라 하는지 생각해 보라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목마른 물고기는 자신의 주변을 둘러 싼 물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내가 그토록 원하는 물이 이미 내 주변을 꽉 채우고 있는데, 거기에 물이 있다는 걸 인식하기만 하면 되는데, 아마 지금 내가 그토록 원하는 것도 이미 내 주위를 채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그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는게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책에 있는 내용 중에 별거 아니지만 지금 이 말이 내 마음에 들어오네요.
"울고 싶을 때 울고 싶은 것 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요즘 소리내어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예전에 한번 꿈에서 울어본 적이 있는데, 현실이 아니라서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정말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현실에서 목 놓아 울기 그러니 꿈에서나마 울어보고 싶네요.
최윤규의 세상 그리기
세상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겪어보거나 겪어 볼 수 있는 일들입니다.
다만 그 경험을 통해 내가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은 모두가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그 다름 때문에 우리가 뭔가를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짧은 글과 한 컷의 카툰들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때론 인생을 얘기하고, 때론 생각과 고난에 대해서, 때론 나 자신의 태도나 마음에 대해서 쉽고 단순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그 단순한 이야기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관점이 차이에 대해서,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무엇이 올바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평소 생각하지 못한 다른 시각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시각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정답이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틀린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다를 뿐이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으로 마무리를 하더군요.
사실 저는 저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 던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계속 찾아 가겠죠.
다가오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