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 - 미래의 창

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
야코포 페르페티 지음, 김효정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5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마음을 제대로 찌른 내용이 있는데, 초반부에 등장하는 '나도 할 수 있어' 증후군에 대한 내용이다. 쉽게 설명해서 '콜롬부스의 계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결과를 보면 나를 비롯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다. 그런데 콜롬부스가 먼저 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 별거아니라며 모두들 똑같이 해 보지만, 이미 그것은 콜롬부스를 흉내내는 행위일 뿐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 또한 이들의 범주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처음의 가치도 알지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처음의 가치를 깨닫기 전의 나와 같은 상태일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디어의 시작은 누군가의 생각 즉 아이디어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저자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여섯단계 중 첫번째 단계인 BOATS(Based On A True Story)를 바다에 떠 있는 배에 비유하여 설명을 하고 있는데,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쳐 줄 바다에 해당하는 수 많은 이야기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제대로 받아들이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즉 실화가 있어야 아이디어는 그것을 토대로 하고,

아이디어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최근에 회사에서 새로운 기획안에 대해 발표를 한적이 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아이디어의 첫번째 단계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 못해 아이디어로 받아들이지

못하는것 같다. 같은 기획안이라도 전례를 들어서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후, 재시도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 실화에 바탕을 둔 아이디어가 탄생되었다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에 적당한 상황을

만들고(2단계 : 바다와 파도),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아줄 사람(3단계 : 바람)과 그것을 발전시킬 수단(4단계 : 물과 양초)을 마련해야 하며, 외부 환경과의 비교(5단계 : 항구)를 거친 후,

아이디어는 창공을 향해 멀리 나아가 마지막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6단계 : 별).

아이디어를 제대로 찾아내고 발전하고 이루어내기 위해 수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정말 책 제목처럼 거의 모든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예를 든 수 많은 이야기들이 내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들이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고 어떤 단계를 거쳐

진행하여야 하는지 망망대해에 길을 밝혀주는 등대같은 책이라는 건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실현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려 한다.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누구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