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타운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파인즈 시리즈'의 3편이자 완결편인 라스트타운이다.
슬프게도 1, 2편에 대한 책을 접하지 못하고 마지막 3편에 와서야 접하게 된 책이다.
다행스럽게도 첫장에 웨이워드파인즈라는 마지막 도시에 대한 전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대강의 분위기는 느낄 수 이었지만 시리즈물의 특성상 저자의 서술 패턴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익숙지 않은 상황에서 후반부의 결말로 향하는 흐름에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였다.
다행히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파인즈 시리즈의 서술 패턴이나 전개 방식이 이해되면서 파인즈

시리즈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다.


책 서두에 구약성서 욥기 38장의 일부 내용이 적혀있다. 이 종교에 무지해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물의 근원이 하나님이라는 걸 암시하는 구절인 것 같은데, 이 구절이

파인즈 시리즈에 미치는 의미가 분명 있으리라는 생각에 염두해 두고 읽어 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웨이워드파인즈라는 구원의 땅을 만들어 낸 데이비드 필처 박사라는

인물이 자신이 마치 인류의 하나님이 된 것인양 인류를 벌하고 다스리려한다는 의미로

보여지네요.


이런 필처박사에 대항하여 에단이란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에단은 전편에서 웨이워드파인즈에서 일어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 곳의 보안관으로

활약을 하던 중, 마을에서 벌어지는 뭔가 알 수 없는 힘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필처박사에게

대항하게 되는데, 필처박사는 자신이 만들어 내고 지켜낸 세계에서 자신의 의도에 반하는 세력이 등장하게 되자, 그들을 벌하려는 목적으로 마을을 보호하는 전기 담장을 꺼버리게 되면서 3부의 이야기가 시작되게 된다.


각 장마다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실의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는데 필처 박사의 도움(?)으로 2000년이 지난 세상에 깨어난 이들은 인간을 자신들의 먹이인냥 사냥하는 애비라는 미지의 동물들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었던 전기담장이 사라짐에 따라 그들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 상황이 그려지는데, 초반부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야기의 흐름 또한 여러 시선으로 분산되어 전개되는 관계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상황이라 별 문제는 되지않는다.


자신의 신인양 행세하려는 필처박사.
인류의 암담한 미래가 펼쳐진 세상에서 혹시나 하는 한 줄기 희망을 안고 스스로의 결정으로

미래를 내다 본 이들에게 펼쳐진 세상은 어떤 걸까요.
비록 이번편이 파인즈 시리즈의 완결편이 되었지만, 어쩌면 또 다른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프리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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