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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ㅣ 비룡소 걸작선 9
캐런 폭스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오필리아.
아! 익숙한 느낌이 드는 이름입니다.
유명인 중에 있는 이름도 아니고, 알려진 책이라고 해 봐야 햄릿이나 판의 미로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이름정도인데,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드는 이름입니다. 그냥 혼자만의 기분탓이겠죠.
이번책은 안테르센의 유명한 동화인 [눈의 여왕]에서 모티브를 얻어 쓴 책이라고 합니다.
출간 당시 디즈니의 히트작인 '겨울왕국'이 흥행을 하던 때라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상의 세계로 여행하는 여운을 준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303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눈의 여왕이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처 들어 오는 걸 막기 위해, 동쪽과 서쪽 그리고 중간 지대의 마법사가 한 소년을 선택합니다.
그 소년은 눈의 여왕을 무찌를 사람에게 검을 전달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소년은 자신이 왜 선택되었는지 모릅니다.
마법사들은 단지 그 소년이 착하기 때문에 선택되었다고 하며, 긴 여행에 소년을 지켜주기 위해 소년의 이름을 마법으로 가져가 버립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검을 들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한 소년이 다스리는 왕국에 도착하게
되지요. 소년은 왕에게 자신의 그 동안 겪은 일을 얘기하지만 왕은 그저 소년을 친구로 대합니다.
그렇게 몇년의 세월이 지나고 왕에게 먼 나라의 사절이 찾아와 자신의 나라의 공주와 결혼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공주.
소년은 공주를 본 순간 그가 누군인지 알아봅니다.
눈의 여왕.
303년 후의 어느날.
오필리아
그녀는 박물관 일을 맡게 된 아버지를 따라 언제나 눈이 내리는 외국의 한 도시에 머물게 됩니다.
어머니를 여인지 석달여 전이라 아버지는 두 딸을 놔 둘수 없어 박물관에 같이 가게 되고,
오필리아는 박물관을 이리저리 둘러 보던 중, 한 소년의 목소리를 듣게됩니다.
자신은 이름이 없다고 소개하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지금 갖혀있는 방에서 나가기 위해 열쇠를 찾아달라고 오필리아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필리아는 이름없는 소년이
얘기하는 마법같은 이야기를 믿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필리아는 속 마음과는 달리 그 소년을
구하기 위해 열쇠를 찾아 그 소년을 구하게 됩니다.
이제 이름없는 소년은 오필리아와 함께 눈의 여왕을 물리칠 사람에게 전달해 줄 검을 찾아
갑니다. 그 검은 눈의 여왕이 소년을 방안에 가두었을 때, 어딘가로 옮겨지게 되면서 행방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때마침, 그 박물관에서는 '전쟁:세계 역사상 최대의 검 전시'이라는 전시회를 열게 된느데...
눈의 여왕의 모티브를 받은 책이라 책 내용중 눈의 여왕이 누군인지, 눈의 여왕에게 마음을 잃어가는 이가 누구인지 조금씩 들어나게 되며, 이름없는 소년이 찾고 있는 사람도 드러나게 됩니다. 물른 이 부분이야 굳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오필리아가 그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이 마법의 겨울에서 어떻게 녹아 들어가 있는지 알아가며 읽어가는 것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안테르센의 눈의 여왕으로부터 새롭게 탄생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면 이 책을
보여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