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샌드맨

샌드맨 ㅣ 유나 린나 스릴러
라르스 케플레르 지음, 이정민 옮김 / 오후세시 / 2015년 7월

샌드맨, 유럽의 동화에서 등장하는 잠의 요정이다. 늦은 밤 잠못드는 아이들을 위해 눈에 모래를

뿌려 잠들게 만드는 요정인데, 다음날 눈에 모래가 묻어있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자인 라르스 케플레르를 통해 잠의 요정인 샌드맨과 범죄소설의 만나 탄생한 그의 소설을

들여다 봅니다.

눈보라가 치는 한밤중에 높은 철교위를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 한 젊은 남자. 이 남자의 이름은

미카엘. 그는 13년전에 실종 된 후, 사망처리된 인물입니다.
그리고 양들의 침묵이라는 소설에서 한니발 렉터 박사의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의 이름은 유레크. 그는 형사인 유나와 사무엘에게 체포당한 후, 13년 동안 모든 것들과 격리

된 채 늙어가고 있다.

모든 사건이 이렇게나마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유레크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유나는 공범이 있음을 직감하였으나 다른 이들은 그의

체포로 사건을 종결되지만, 사무엘의 가족이 실종되고 사무엘 자신은 자살을 하게되면서 유나는 유레크의 공범이 자신의 가족들에게 복수를 할꺼라는 생각에 가족들을 죽음으로 위장하고 홀로  공범을 찾기위해 수사를 진행하지만 늘 제자리에 머문다.

그러던 어느날 13년에 실종되었던 미카엘의 등장으로 수사팀은 새로이 꾸며지고 사건이

해결되리라 여겨졌지만, 미카엘로부터는 도움을 받을 만한 단서를 얻지못하게 되면서, 결국

유레크에게 직접 접근하게 되면서 수사요원 사가를 잠입시킨다.
하지만 수사당국의 바람과는 다르게 유레크와 접촉한 사가는 점점 더 그에게 빠져들게 되면서

샌드맨의 마력이 힘을 펼치게 되는데, 유레크와 사가, 그리고 유나와 펼치는 숨박히는 스릴러가 시작된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시종일관 숨 막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상당한 몰입도를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인 유나 린나 스릴러라는 시리즈로 나온 네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전작들 모두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마 이번 작품도 반드시 영화로

나오리라 장담하며 흥행작이 될꺼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주인공이라면 마지막 앤딩을 장식해야하는데, 유나시리즈라는 타이틀과는 거리가 있는 결말을 하게되는게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보면서 유나시리즈로 나온 전작들에 대한 관심이 나중에라도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