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맛도 모르면서 - 맥주에 관한 두 남자의 수다
안호균 지음, 밥장 그림 / 지콜론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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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맥주 맛이 어떤건지 모르겠습니다.
술을 접한지도 수십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어떤 맛이 맥주 맛인지 모르겠고, 어떻게 마셔야

맛있게 마실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맥주가 맛있다고 여겼을 때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반나절을 산에 오르 후, 시원하게 마셨던 그때의 맛이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등산 후에 맥주를 마셔보았지만 그때의 맛이 안 나더군요. 아마 그 때의 주변 환경에 의한 탓이려니 하고 그 맛은 포기하였습니다.

요즘은 내 입맛에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관심가는 맛이 있어 그 맛과 유사한 걸

찾기 위해 시판되는 맥주를 하나씩 맛보는 재미로 마시고 있지요.
맛 보다 보면 얻어 걸리는게 나오겠죠.

 

맥주 맛도 모르면서
맥주에 관한 책입니다.
그렇다고 맥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논하는 책은 아닙니다.
그저 맥주에 관한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그래서 표지에 '맥주에 관한 두 남자의 수다'라는 글이 적혀 있지요.

 

이 책은 10여년간 우정을 쌓아오고 있는 저자가 자신들의 맥주에 관한 이야기나 두 남자의

맥주 수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아마 맥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있으면

한번쯤은 오고갔을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없어 경험을 하지 못했는데, 조용한 호프집에서

옆 테이블에 온 손님들이 맥주에 관해 열심히 수다를 떠는 이야기를 조용히 엿 듣는 기분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조용히 들어봅니다.
어떨 때 맥주가 땡기느냐부터 시작해서 야구장에서 마시는 맥주이야기도 나오고 영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도 나오더니 맥주 회사 탐방기까지 흘러 나오네요. 맛이 없다는 우리나라 맥주도 공장에서 바로 나오는 맥주 맛을 보면 괜찮다고 하던데, 언젠간 꼭 맥주 맛보러 방문을 해

봐야겠습니다.

이야기가 점점 커지더니 이제는 일본이나 독일의 맥주이야기부터 우리나라 맥주 역사이야기도 나오고, 태국의 사자와 코끼리 이야기도 나옵니다. 맥주 이야기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사자와

코끼리라.

궁금하시면 책을 찾아보세요.


오늘도 맥주 한 캔 사들고 와서 휴일의 편안한 오후를 만끽하였습니다.
휴일날 나른한 오후를 보내기에 맥주 한잔이 딱 인것 같습니다.
알딸딸한 기분으로 잠시 졸기도 하였는데, 일주일의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네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주도 열심히 달려보조.
여건이 되면 내일 저녁에도 맥주 한잔하고 잠을 청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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