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팽의 이야기를 보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의 관찰력에 탄복할 뿐이다.
보통사람의 관점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분에서 범죄의 냄새를 맡고, 그런 관찰력을
바탕으로하여 추리를 하고 상상하는 능력을 보면, 미래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도저히 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이니까 이럴 수 있을거야라는 생각을 해 본다.)
더욱이 이번 여덟번의 종소리 편에서는 짧은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라 다른 내용들보다 더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것 같다. 그저 스쳐가는 한마디의 대화로 사건의 시작을 알리게 되고
그가 본격적으로 사건에 접근하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이미 범인을 알게된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예상한 결말를 보기 위해 모든 상황을 조종하기까지 한다.
추리소설을 보다보면 나름대로 범인이 누구일지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이번 편은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그냥 읽어가자,
독자들에게 사건을 해결할만한 정보도 부족하거니와 우리에게는 그가 가진 능력이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