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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들 ㅣ 밀리언셀러 클럽 140
이노우에 유메히토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한 동안 우리나라에 메르스라는 신종질병으로 인하여 혼란을 겪었고, 아직도 중동지역에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최근에 중동을 여행하신분들에게 증상이 있다는 뉴스가 들리곤해서 그런지
현실감있게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마법사의 제자들.
개인적으로는 책 내용과 제목 사이에 조금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소개글에서는 저자가 프랑스의 작곡가 폴 뒤카의 작품인 '마법사의 제자'라는 어감이 좋아서
차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테마로 한 디즈니 만화'판타지아'의 내용의 책 후반부에
펼쳐지는 혼란상과 유사하다고는 하지만, 이런 저자의 이유나 배경을 알지못한다면 마법사의
제자들이란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을 찾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지 않을가 생각된다.
시작은 바이러스에 의핸 원내감염으로 폐쇄된 한 대학병원을 취재하려는 교스케라는 인물의 동선을 따라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직은 바이러스의 위험을 모른체 사망자만 조금씩 늘어가는
상황에서 병원에 들어가기 위한 허가를 받기위해 시청을 방문하게 되면서 대학병원에 애인이
둔 매구미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고, 이 둘은 병원에 몰래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찾던중에 매구미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알게된 교스케의 신고로 이들은 자신들의 원하는 병원으로 가게되지만 얼마되지 않아 이들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치사율 100%에 달하는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는 드래건 바이러스 즉 용뇌염이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는데, 최초감염자인 고바타 고조와 그로부터 바이러스가 옮겨진 메구미, 그리고 고조와 메구미가 만나게 된 현장에 있었던
시게루라는 93세의 할아버지와 메구미와 접촉하게된 교스케만이 살아 남게 된다. 하지만 최초
감염자인 고조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나머지 세 사람으로부터 백신을 만들게
되면서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는 어느 정도 수그러들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별다를게 없는 소설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용뇌염으로부터 회복된 이들은 자신들에게 심상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깨닫게되는데, 먼저 93세의 시게루,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온전치 못하였는데, 용뇌염에 감염된 후부터 회춘을 하게되었으며, 메구미에게는 염력이라는 능력이, 교스케에게는 투시라고 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 걸 알게 되면서, 마법사의 제자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제목과 연관되는 정도라면
이 정도쯤일거라 생각된다.
이제 마법사의 제자들이 등장하였으니, 이들의 능력을 현 시대에 맞게 대중매체인 방송을 통하여 일반 대중들에게 선 보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능력을 가진 이들과 용뇌염에 의해 혼란을 겪은
이들간의 대립 양상이 나타나게 되면서 초반부에 언급했던 혼란이 야기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로 흡입력도 상당하고 긴박하게 흘러가는 내용으로 작품에 몰입하게 됩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어떤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이 작품도 그 영화의 내용처럼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 마지막 반전을 보기위해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달려왔는데, 한 순간에 알릴 수는 없어 이쯤에서 접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