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5 : 모험 편 - 아서 고든 핌 이야기 외, 최신 원전 완역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5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바른번역 옮김, 김성곤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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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으로 출간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모험편이다.
1편인 미스터리 편을 시작으로 공포, 환상, 풍자, 그리고 이번 모험편까지 에드거의 소설 68편을 모두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의 소설이 단편이고 일부 장편들도 그리 길지 않아 에드거의 소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에드거 앨런 포를 추리와 환상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나 하나의 작품들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기에 너무나 안성맞춤인 작품들이라 생각하며 추리나 환상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가 남긴 작품들을 배경으로 충분히 시도해 보았으리라 여겨지는데,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추리소설의 양대 산맥인 셜록시리즈나 뤼팡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아는

작품이 없다. 에드거의 영향을 받은 소설들만 모아서 어떤 작품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논문이라도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그리고 욕심일뿐이지만 그의 작품을 보면서 나도 소설을 써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했다. 으하하하... 물른 욕심이다.


이번 모험편에서는 다른 모음집과 달리 딱 두편만 소개하고 있다.
'아서 고든 핌 이야기'와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이다.
아서 고든 핌 이야기는 아서와 어거스터스라는 친구와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험난한

모험담을 그리고 있고, 로드먼의 일기는 로드먼의 북아메리카 로키 산맥을 배경으로 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애매한 결말을 가지고 있다.
아서 고든 핌 이야기에서는 아서 고든 핌의 사고사로 인해 끝 맺음을 할 수 없다는 추신으로

마무리하고 있으며 줄리어스 로드먼의 일기에서는 그냥 중간에 끝 맺음을 맺고 만다.

이번에는 에드거의 죽음으로 인한 결과이긴 하지만...두 작품 모두 제대로된 결말을 맺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작품들이다.


그 동안 에드거 앨런이라고 하면 뒤팽이라는 특이한 탐정에 대한 이야기를 쓴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그의 전집을 읽어보면서 그의 작품이 후대에 끼친 영향이

상당했으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밤을 세며 읽어보는 새로운 문학의 장르가 탄생된 것이라 생각된다. 그가 창시한 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개인적인 눈으로

보면 오늘날의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좀 미흡하거나 흡입력이 일부 떨어지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당 시대에는 커다란 충격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어째든 추리와 환상 문학의 시초를 들여다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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