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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왕 1 - 봉인된 절대자 ㅣ 한자의 왕 1
조영선 글, 김강호 그림, 김재성 기획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5년 5월
평점 :
표지글 내용 중, < 2018년 교과서 한자 병기 추진 >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교육부에서 2018년부터 초등 3, 4학년을 시작으로 교과서에 한자병기를 추진한다고 해서 관련
단체나 초등학교교사 학부모들 사이에 이견 차이로 인한 다툼이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자문화권에 있는 상황에서 한자를 등한시 하기에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인 상황으로 인해 무시할 수는 없으리라 판단되며,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하든, 하지 않든
배워야 하는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왕 배워야 되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일찍 배우는게 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모두들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
한자의 왕 1권 - 봉인된 절대자
만화책이다. 책 내용이 어떻든 아이들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게 만화책이다.
한, 두 페이지 보다가 재미없다고 다시 덮을 수도 있지만, 어째든 호기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다 재미있다고 생각되면 책이 닿도록 읽어댄다.
아이들이 습성이다.
이 습성을 이용해서 만화를 응용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며 한자 또한 그러하다.
한자의 왕 시리즈도 이런 의미로 출간을 하게 된 것이라 여겨진다.
그 동안 봐왔던 한자 관련 만화책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책이다.
만화의 흐름이야 각자 나름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위한 수단이라 서로간에 내용을 비교하기는 무의미다고 판단되며, 각
책마다 어떤 방식으로 한자를 소개하느냐가
핵심이라 생각된다.
그 동안 봐왔던 책들은 한자의 꼴를 여러번 보여주고 뜻을 알려주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한자의 왕은 한자의 구성원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 같다.
즉 단순히 한자를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자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비록 시간은 좀 더 걸리는 방법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한자를 쉽게 접근
하게 해 주고 지겨워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리즈물로 기획된 책이라 향후 방향이 어떻게 변해갈지 모르겠지만 기존 책들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 유행을 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한자와 양질이 컨텐츠가 모여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
주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