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일 5Mile Vol 1. - 창간호, Made in Seoul
오마일(5mile) 편집부 엮음 / 오마일(5mile)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5MILE.
제목만 봐선 어떤 유형의 잡지인지 모르겠다.
One Theme / Travel / Food Magazine.

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행과 음식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잡지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표지에 마를린 먼로의 사진인지 그림인지가 장식되어 있다.
왜 창간호의 표지로 선정을 했을까.
잡지 주제와도 맞지 않은 내용 같은데, 이유는 보다보면 알게 되겠지...


발행인 이연용씨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다루어 보면 어떨지, 우리들 삶의 진실된 모습과

일상의 가벼움을 느릿느릿 보여주면 어떻까 하는 마음으로 5MILE이라는 잡지를 내게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잡지를 읽는 이에게 생각의 여지를 주는 잡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대해 달라고 한다.


시작은 동대문에서 6월에 전시되는 앤디 워홀의 작품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표지에 그려져 있는 마를린 먼로의 그림은 앤디 워홀의 작품이네요.

그래서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잡지의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창간호의 One Theme는 Made in Seoul입니다.
서울에서 만들어지고 서울에서 나온 모든 것을 다루었다고 하며, 우리들이 모르는 서울을 펼쳐

보입니다. 서울 어느 한적한 골목의 사진이나 대문 등, 봐서는 서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듯한

사진들을 보여줍니다. 아주 가끔 업무적인 일로만 서울을 들여다 본 것 뿐이라, 개인적으로

서울하면 당장 떠 오르는 건, 높이 솟은 고층 빌딩과 어딘가를 향해 너무나 바쁘게 달리고 있는 자동차의 행렬뿐이라 서울이 매력이 뭔지 모릅니다.

직접 몸으로 느껴봐야 하는데,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죠. 지금은 이렇게 눈으로 나마 느껴 볼 수 밖에요.
그 뒤로 서울에 대해 여행과 물건 등 여러 주제에 대해, TV나 신문 등의 매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지극히 소소한 것에 대해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굳이 서울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다들 바쁜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미쳐 보지 못한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 중에 더 많은 것을 보려는 이유도 있을겁니다.
그 바쁨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천천히 간다. 아마 어려우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바쁘게 살아가겠죠.
그래도 앞으로는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게 아니라,

가끔 옆도 보면서 바쁘게 살아봐야겠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사는게 답일지도 모르겠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봅니다.


5MILE
아직도 제목이 뜻하는 바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건 SMILE이라는 단어가 떠 오릅니다.
5MILE = SMILE (오마일 스마일 ) 닮지 않았나요.
5MILE이면 한 8km정도 되는데, 두 시간 정도 걷다보면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것이 눈에 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번 One Theme는 SMILE이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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