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어디까지 가볼까 - 터키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느낀 터키의 속살
백종현 지음 / 밥북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터키하면 2002 월드컵 때 4강에서 맞붙은 나라이며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곳.
도시로는 이스탐불이나 열기구 관광으로 유명한 카파도키아와 이을용 축구선수가 진출하였던

트라브존이라는 도시를 아는 정도이며 가끔 TV에 소개되는 정도만 알 뿐이다.

심적으로 가까운 나라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막상 아는 건 별로 없어 이번 기회에 터키라는

나라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터키, 어디까지 가볼까.
제목을 읽다보면 도전적인 자신감이 느껴진다.
문구 자체는 '터키 여행을 어디까지 가 볼까요?'라는 물음을 뜻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어감은 터키에 대해 왠만큼 다녀봤으니 더 가볼 곳이 있느냐라고 반문을 하는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은 목차에 빽빽히 적혀있는 도시를 보면 더 확실해지는 느낌이다. 약 90여 곳의 도시를

방문했으니 터키라는 나라에서 이름이 좀 있는 도시는 다 다닌것 같습니다.

세번에 걸쳐 약 두달 반 정도의 기간동안 렌터카로 떠난 여행의 기록을 400여 페이지에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터키의 어떤 매력에 빠져 이처럼 열심히 구석구석을 다녔을까요.

그 이유를 찾아 가 봅니다.

터키의 매력 - 인심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느낀 터키의 매력은 현지인의 인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머릿말에 적힌 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부터 식당에서 만난 노인의 이야기나 길거리에서 만난

농부의 이야기 등을 보면서 아마 여행자로써 현지의 감흥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그곳의

유젹이나 문화가 아니고 현지인으로부터 느낀 감정의 교류가 가장 크게 와 닿을꺼라 생각되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터키라는 나라를 생각하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그때 느꼈던

현지인과의 감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의 교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신 많이 느껴지리라는 생각에 터키의 매력은

'현지인의 인심'이라고 생각됩니다.

렌트카 여행, 길이 있으니 그 곳으로 간다.
특별한 목적지를 두고 시간내에 그 곳으로 달려야 하는 여행이 아니라 그런지, 여행 도중에 만난

유적이나 풍경을 접하게 되면 잠시 들렀다 가다보니 90여곳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일반적인 여행책처럼 유적지를 방문하기 위한 정보는 좀 미약하지만 저자의 눈과 마음으로 본

그곳의 풍경은 빠짐없이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에 쫒기듯 다니는 여행자에게서는 볼 수

없는 느낌을.

 

그 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여행지이다 보니 지명에 대한 이야기나 유적이나 유물등에 대해서는

생각만큼 눈에 떠 오르지 않습니다. 아마 한 두번 정도 더 읽다보면, 조금 더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터키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 여행객들도 늘다보면 다른 유명 관광지들처럼 직접 가 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느낌을 알 수 있듯이 터키도 그런 날이 오리라 생각된다.

이전까지는 여행지 목록에 터키는 생각지도 않았었는데, 가 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목록에

올려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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