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는 지식교양서
보헤미안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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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지르.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이는데 속은 별 볼일 벗는 것을 보고, 속 빈 강정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겉만 뻔지르하다고 할 때 사용하는 말인데, 혹시나 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안 나오더군요.
이 뜻으로는 뻔지레나 뻔지르르하다가 표준말이라고 하네요. 뻔지르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

표준말이 아니네요.

 

어째든 저자는 경제신문 등에서 일부러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 가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느끼는 전문가들이 보여져 경제에 대해 쉽게 접근해 보자는 취지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고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들을 정리하여 책을 내였다고 합니다.

처음엔 경제분야에서 시작하였지만 범위가 넓어져 시사와 미디어 등에 비친 역사에 대해서도 같이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그들의 말하는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이하여 쓴 것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알려주지 않는 이면의 내용이나 같은 논제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어 블로거들이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현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른 이 때문에 저자의 글에 대한 비판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자는 자신은 글을 계속 쓸거라고 합니다.


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1장의 첫번째 논제는 "이자는 당연한 것일까"입니다.
우리나라 은행에서 이자도 안 받고 돈을 빌려주는 은행도 없고, 현재까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그럼 이자도 안 받고 돈을 빌려주는 은행도 있을까요. 자선기관도 아닌 자본주의의 상징 중 하나인 은행에서요.
아. 그런데 이게 이슬람권의 금융기관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이자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른 종교적인 이유 외에도 경제학이나 윤리학적인 충분한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금융기관으로써 건재하다는게 제일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자는 당연한 것일까"라는 논제에 대해 충분히 의문을 가져야 하고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논제외에 세간의 뉴스에 자주 오르는 하우스 퓨어에 대한 이야기나 평창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 최근에 영화나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명량이나 징비록 등에 대한 이야기 등, 최근에 우리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현실적인 감도 느껴져 책을 읽는 동안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신문이나 미디어 등에 의해 편향되어 전달되어진 정보들로 인해 경제, 시사, 역사에서 상식처럼 여겨졌던 여러 사실들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어, 세상에 진실이라고 알려진 사실들에 대해 던져주는대로 받기만 했던 무비판적인 습득보다는, 한번쯤 더 다른 자세로 바라보고 다른 이면은 없는지 살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입니다.

 

세상을 비판적으로만 바라보는게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시간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나 또한 다른 시각이니까요.

서로 각자의 생각에 대해 존중을 하고 오히려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그들의 생각을 들려준다는데 감사의 뜻을 전해야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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