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
로이드 데버로 리처즈 지음, 이동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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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1년간 단 한 권도 팔리지 않았던 소설이 저자의 딸이 올린 단 17초짜리 틱톡 영상 하나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랐다라는 소개글에, 책 보다는 어떤 영상인지가 더 궁금해서 틱톡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 봤을 때는 나의 이목을 끌만한 영상은 아니었다. 물론 영어로 말하는데다 자막 또한 영어로 되어 있어서 뭔 내용인지 해석하느라 영상에서 전해오는 잔잔한 감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탓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해를 했다고 해도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못했을거다. 하지만 단순히 이 영상만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수는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분명 그 영상으로 인해 책을 읽은 분들이 입소문이 더해져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으리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게다가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라는 부제 또한 나의 관심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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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범인이 등장한다. 물른 그거 진짜 범인인지는 아직 확실히 않다.

재스퍼 불리어지는 그는 한 놀이공원에서 자신과 같은 또래인 미시라는 이름의 여자아이에게 집으로 데려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태운 후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을 알고 있다는 말에 그는 그녀에게 도망가서 숨는 게 좋을거라는 소리를 지른다. 그의 말에 놀라 도망갔지만 결국 막다른 곳에서 그와 대치하게 되는데, 그녀는 한가지 비밀을 알게된다. 그가 재스퍼가 아니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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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야기는 FBI 미드웨스트 지부 소속의 법의인류학자인 크리스틴 프루지크의 이야기로 전환된다. 그녀는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의 수사 지휘를 맡게 되는데, 발견된 시신들이 복부가 절개 된 후 내장이 제거된 끔찍한 상태라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처음엔 단순한 연쇄 살인 사건으로 보였다. 그러다 한참 후 피해자들의 목구멍에서 작은 석상 조각이 발견되면서 그녀는 11년 전 시카고 대학의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연구 노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데, 그 노트는 마르셀 보몽이 쓴 연구 노트로 파푸아뉴기니의 고지대에 사는 ‘가봉가봉’이라는 부족의 식인 풍습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는데, 부족민들은 항상 희생자들의 유해 안에 돌로 만든 부적이나 주술적인 의미가 깃든 돌을 집어넣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이 기억을 토대로 범인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자신의 작품에 사인을 하듯 피해자의 목에 석상을 넣은 이유는 자신의 존재를 강렬하게 드러내고 각인시키려는 것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수사팀 내부에서는 상사나 동료들로부터 증거를 과도하게 해석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라이벌 요원 브루스와 부딪히기도 하지만 지역 보안관 조 맥패런과의 협력은 도시의 과학 중심 수사와 지방 경찰의 현장 중심 수사와 맞물리면서 좋은 협력 관계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데이비드 클레어몬트의 등장으로 인해 사건은 점점 묘한 호기심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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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려한 반전이나 극적인 액션보다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쌓아가며 긴장감을 서서히 높이는 방식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 그리고 단순히 범인을 잡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건 뒤에 숨겨진 인간의 어두운 면을 깊이 있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라는 부제가 쓰여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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