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모링가 1 -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
제이롬 지음 / 제이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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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랩으로 포장된 책이 한 권 도착했다.

판타지 소설인데, 여느 판타지와는 다른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피라미드 모양의 정삼각형 도시에, 4개로 구분된 구획이라는 공간적 배경, 죽은 자들이 모여 빛을 밝히고 밤을 만들었다는 시간적 배경 그리고 주문을 외우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핍스라는 화폐가 있는 마법이 통용되는 사회적 배경이라는 설정인데, 이정도는 기존의 판타지라는 범주에서 통용될 만한 수준이라고 보여지고, 여기까지라면 딱히 흥미를 느끼지 않을 것 같은데, 주식, 환율, 공매도... 판타지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를 가져와 그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하여 호기심에 들여다 보게 된 책이다.



시작은 판타지 소설답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소재를 던진다.

"눈동자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지 / 너의 시점에서 우리의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지"

개인적으로 눈동자는 뇌가 세상을 분석할 수 있게 자료를 전달하는 도구라는 생각을 하는데, 눈동자의 의미를 확대하여 강조하는 내용이 찬송가라는 이름으로 첫 머리에 소개하는 걸로 봐서는 눈동자가 이번 시리즈의 상당한 역활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무려 눈동자의 색으로 사회적 계층과 더 나아가 거주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아마 모두가 예상하듯이 등장하는 주인공인 에밀레의 눈동자는 검은색이다. 그리고 에밀레도 자신의 눈동자에 대한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자장가에 대한 내용이 에밀레를 묘사하는 것 같은데, '색은 만드는 어른이 에밀레의 그림자를 받고 색을 만들어 주자 에밀레의 주위로 그림자들의 몰려들었다.'라는 독특한 탄생 비화를 품은 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아버지는 가난한 모링가였고 어머니는 은빛 눈동자를 가진 메리 골드였던것이다. 그래서 이런 신분 차이로 인해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에 대해 깊은 절망과 배신감에 쌓였으며 그동안 자신의 꿈 꾸었던 삶이 무너저 내리게 되었고, 그녀의 눈에는 딸이 괴물처럼 여겨져 학대로 이어지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고,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딸이 '모노센더'가 되는 길 뿐이라는 생각에 에밀레를 다그치게 된다.

여기서 모노센더는 '단 하나를 의미하는 모노와 올라가는 사람을 의미하는 어센더의 조합'된 말로 오직 겨울 바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생 단 두 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시험을 말하며, 에밀레는 그 두 번의 기회 중 한 반의 실패를 겪게되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일로를 겪게 됩니다.

그러다 뤼오라는 뜻밖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엄마가 재혼을 하게 되면서 새오빠로 등장한 인물인데, 여기서도 에밀레 엄마의 무시무시한 계획에 따라 재혼을 한 것인데, 어떤 무시무시한 계획이 이어질지......

이렇게 투 모링가의 초반부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번 작품은 3부작으로 진행되며, 이번에 소개한 작품은 '1부 :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이라는 부제로 시작되었으며, 2부 : 옴브렐라와 멈춰버린 시계 그리고 3부 : 이름없는 모링가와 이름있는 모순이라는 부제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주식, 환율, 공매도와 같은 금융과 접목된 이야기는 에일리가 모노센더에 재도전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판타지 소설에 어떻게 접목되어 이야기가 펼쳐지고 에일리가 어떤 반전의 인물이 될지 기대하며, 앞으로 출간된 2부와 3부의 이야기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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