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대화 - 2,400년간 성공하는 사람들만이 알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 전략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양혜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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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2015년 다카하시 켄타로가 쓴 [アリストテレス無敵の「弁論術 : 아리스토텔레스 무적의 변론술]이 한국어판으로 재출간한 책으로,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밝혔듯이 세상이 점점 더 '온라인 여론'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상황에서 '말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진짜 변론술'이 바로 그러한 역활을 할 백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백신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납득할 수 있는 나만의 생각을 갖기 위해, 나아가 나답게 살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지식이자 기술'임을 전하고 있다.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설득력이 크게 달라진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된 시발점이라 생각된다.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만난 책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이고 이 책을 처음 읽고 난 후 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며 이 책에 대해 저자가 전한 감상평을 보면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내용의 충실함은 물론, 듣는 사람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야기하는 사람의 인성을 연출하는 노력까지 아울러야 한다는 철학자다운 통찰과, 설득이 필요한 순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토포스'라는 설득의 공식을 마련한 실용성에 이르기]까지 흠 잡을 데 없는 고전이라 칭하였다. 다만 읽기에 만만치 않았다고 하며, 이 내용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평범한 말로 이 비범한 내용을 풀어낼 수 없을까 하고 고민한 끝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6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데, Chapter 1.2는 변론술과 설득의 기술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을 설명하고 있고 나머지 Chapter는 설득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먼저 Chapter 1 : 이천년간 전해져온 최고의 변론술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요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진 철학자로서의 위상과 이천 년간 이어진 [수사학]의 가치를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변론술을 배워야 하는 네 가지 이유를 통해 "비즈니스에서 일상에 이르기가지 모든 상황에서 사람을 설득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라는 글로 다시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드러내고 있다.

다음 Chapter 2 : 언제, 어디에서나 통하는 설득의 기술편에서는 ‘평범한 말’이 곧 설득력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인간은 옳은 말만 듣는다고 설득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먼저 자신의 상대방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여지는지 파악해야 하고, 상대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설득이 시작됨을 전하고 있다.



Chapter3 : 다투기도 전에 이기는 말의 공식편은 변론술의 핵심인 '생략삼단논법'을 주제로 ‘토포스’라는 설득의 필승 공식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토포스에는 설득을 위한 논리적 패턴이 존재하며 각 패턴들에 대해 다양한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생략삼단논법과 예증 기법을 통해 논리의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Chapter 4 : 듣는 사람을 장악하는 말의 심리학편에서는 이성적 논리를 넘어서는 설득 전략으로 상대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유도하는 법을 다루는데 분노, 우애, 두려움 등의 다양한 감정 자극을 통해 효과적인 설득 방안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대화 상황에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를 할수있다.

Chapter 5 : 누구도 모르게 상대를 내편으로 만드는 화법편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인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덕이 있어 보이는 말은 좋은 말로 들린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프로네시스를 전달하는 방법을 통해 청중에게 신뢰받는 존재로 만드는 방식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부당한 공격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과 대안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Chapter 6 : 금지된 말의 기술편에서는 '궤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궤변의 먹이가 되지 않는다'를 주제로 사이비들이 구사하는 궤변들과 이에 대응하는 간파법법들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설득력이 크게 달라진다."

이전까지는 말솜씨가 좋아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렸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단순한 말솜씨가 아닌, 설득의 본질을 꿰뚫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새로운 결론을 내리게 된 시간이었다.

누군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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