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익스포저 (포토에세이) 듄 시리즈
그레이그 프레이저.조쉬 브롤린 지음, 채효정 옮김 / 아르누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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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사막이 연상되는 표지 색감에 "DUNE"이라는 대문자 로고가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그리고 모래 사막 위에서 바람에 의해 흘러내려진 듯한 표지 이미지 또한 듄 이라는 소설의 기본 배경이 되는 사막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하는 듯 하다.

듄(DUNE)

듄은 프랭크 허버트가 1965년에 출간한 책으로 황제와 귀족 가문들이 지배하는 우주를 배경으로 향신료 멜란지가 풍부한 사막 행성 아라키스(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로 주인공인 폴 아트레이드는 아라키스 영주 가문의 후계자로 가족이 배신당해 몰락한 후 프레멘 부족과 연합해 복수와 구원 그리고 혁명을 이루는 과정을 6부작에 걸쳐 다룬 시리즈로 이후 수 많은 SF 작품들에 영향을 준 SF계의 고전으로 불려지는 책이다.

듄: 익스포저

이 책은 듄을 기반으로 영화로 제작중인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2021)과 듄: 파트 2(2024)의 촬영장의 모습을, 촬영감독인 그레이그 프레이저가 찍은 현장 사진과 배우 조시 브롤린의 글이 함께 실린 포토 에세이로 영화를 본 분들이나 책을 본 분들에게 신비롭게 다가올 책이라 여겨지는데, 어떤 신비로움이 담겨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여다 본다


 

한 인물이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모래 언덕을 걷는 장면이 담겨 있다.

고독하고 장엄한 느낌을 준다.

정말로 아라키스 행성의 황량함과 등장한 인물이 겪어야 할 탐험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사진에는 터번과 뚜꺼운 천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는 인물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막의 혹독한 환경과 프레멘 부족의 고난한 생존을 상직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인물의 표정에 담긴 단호함과 약간은 지친 듯한 표정에서 투쟁의 긴장감과 피로감이 공존하는 것 같다.



'자신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장면을 보듯 글 쓰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이 문장은 프랭크 허버트의 아들인 브라이어 허버트가 이 책의 서문에 담긴 글로 프랭크 허버트의 창작 방식이 시각적 상상력에 기반을 두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바탕이 영화나 사진으로 표현하는데 많은 영감을 주었으리라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잠시 소강상태로 있는 듄 시리즈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다.

2027년을 목표로 시리즈의 완결편인 듄: 파트 3를 기대하며, 다시 듄의 세계로 들어가 볼려고 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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