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와인 페어링 쿡북
정리나.백은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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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술.

살아가면서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요소들 중 하나일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과하면 즐거움이 아니라 독이될 때도 있지만, 정도만 지킨다면 꽤 괜찮은 것들이죠.

어째든 그 즐거움을 위하여 탐닉하며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술이 주는 즐거움이 그저 알콜이 내 몸으로 들어옴으로 인해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생기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로 인한 즐거움이 아닌 술과 음식을 대하는 자세가 나의 의지가 동반된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욕망이 생기면서 좋은 술에 마음이 쓰이게 되며서 다양한 술에 대한 음미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술 맛이 어떤지 알아볼 마음이 생기는 정도고 술을 맛 본 후 어떻게 맛 평가를 내려야 하는지, 스스로도 정의를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라 그저 다양한 술을 접해보자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음식과 술

왜 이 둘을 따로 생각하고 있었을까?

음식이야 어떤 맛이 나는지 알고 있기에 술 맛만 느끼면 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왜 이 둘을 같이 즐겨보자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이미 이전에도 늘 그렇게 즐겼으면서도......

같이 즐겨보자.

소주에 맞는 음식, 막걸리에 맞는 음식, 양주에 맞는 음식 그리고 오늘은 와인에 맞는 음식을.



마리아주.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 또는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을 찾아가는 것을 페어링이라고 하는데 프랑스에서는 이 단어 대신에 마리아주라고 표현한다. 마리아주의 의미가 결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표현 한다고 하고 사람들은 자신만의 마리아주를 찾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고 하는데, 크게 '자만추 형'과 '사주 궁합 형' 그리고 그 둘 사이 어딘가에 있는 방법들이라고 하고 내가 선택 한 방법은 '자만추 형'이다. 사실 이 선택은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와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초보자이기에 '모드 요소를 끼워 맞춘 다음에서 음식과 와인을 식탁에 올리는 사주 궁합 형'은 될 수 없을 것 같다. 아마 다들 '자만추 형'에서 시작해서 그 어딘가를 거친 후 조금씩 '사주 궁합 형'에 다가가거나 어쩌면 늘 자만추 형에 머무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어디에 있든 와인과 음식으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자신이 어떤 '형'이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비록 '자만추 형'이지만 좋은 조합의 와인과 음식을 소개받았다면 한번 시도해 봐야겠지요.

저자는 음식과 와인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자신의 그 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에서 사람들이 보인 뜻밖의 반응에서 당혹감을 느꼈고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하면서 '문화 차이'라는 결론을 얻게된다. 즉 저자가 프랑스에서 배운 페어링 이론은 프랑스인들의 입맛에 맞는 결과일 뿐 우리의 입맛에 맞는 결과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로 인해 저자는 진지한 고민에 빠지면서서 우리 입맛에 맞는 조합을 연구하기에 되었고, 독자들에게 음식과 와인이 서로의 맛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조합들을 선 보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음식과 와인 페어링에 대한 기초 과정을 마친 후부터는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레시피를 전하면서 와인과 음식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활용법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에 담긴 것들이 정답은 아니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음식과 와인의 맛이 어떻게 변하는지 스스로 느껴보라고 한다. 그렇게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신만의 감이 다가 온다고 한다.



다시금 나는 '자만추 형'이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남들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는 말자고 다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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