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대각선은 베르나르베르베르가 쓴 최초의 사실주의적 소설이다.
IRA의 무정 투쟁, 아프카니스탄 전쟁, 소련 붕괴, 이란 핵위기 그리고 911테러라는 현대사에 벌어졌던 큰 사건들을 이야기에 등장시겼고 그 이면에 두 인물이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세상이 체스판 위에 올려진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을지 모른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두 인물의 삶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독자들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1권에서 니콜이 자신이 오토포비아임을 인식하며 "이게 병이에요? 고칠 수 있어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만약 니콜이 오토포비아를 병으로 인식하였다면 그리고 모니카 또한 안트로포비아를 병으로 인식하였다면 세상은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