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는 대로 가면 돼 일단 떠나라 - 나 홀로 내 맘대로 세계여행
김별 지음 / 에이블북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시국이 물러가나 봅니다.

이젠 일상 생활도 코로나 이전으로 거의 돌아간 것 같고 국내 여행을 비롯한 해외 여행도 예전으로 돌아간 듯 합니다.

일단 떠나라.

이 책의 제목처럼 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이란 벽이 있어, 저자가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를 마음으로나마 위안을 느끼고 앞으로의 여행 계획도 세워보려 합니다.



저자 또한 현실이 벽을 무너뜨리기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꿈이 세계일주였다고 하는데, 30년 간의 직장 생활을 마친 후에야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이 주었졌다고 하네요. 그 긴 기다림 때문인지 첫 여행지인 이집트 다합에 도착하기까지 30시간 가까운 여행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미뤄왔던 떠남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긴 여행에 대한 조금의 두려움은 나름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저자에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두려움 또한 나 또한 가지고 있었기에 이 문제를 대처한 저자의 방법을 보며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낮춰진 것 같습니다.

30일 간의 긴 워밍업

언어에 대한 두려움, 긴 여행에 대한 두려움, 외국에서 겪어야 할 것 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긴 인생에 쉼이 필요하다.

거기다 더해 저자에게는 자유와 평화 또한 필요하고 긴 여행을 계획한 만큼 그동안 몸에 베인 '빨리빨리' 리듬에서 '슬로우' 리듬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는데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은 빨리빨리라는 리듬을 벋어나지 못했는지 긴 여행탓에 몸살끼가 있지만 얼마 누어 있지 못하고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를 찾고 일몰을 겸한 말타기 체험, 사막 체험을 한다며 숙소 일행과 함께 베두인 체험을 떠나기도 하고 수영을 하지도 못하면서 스노쿨링 체험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낸다. 게다가 보통은 3일 일정으로 떠나는 요르단 페트라 일정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한다. 어찌보면 한국인의 빨리빨리 리듬에서 벋어나지 못한 것 같지만 30 일이라는 긴 시간이었기에 빠듯한 것 처럼 보였던 일정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즐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집트 여행이기에 카이로에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한 눈에 담아보는 여행도 즐길 수 있었고 다합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할 때 쯤에는 현지인 집에 초대받는 경험까지 하면서 긴 여행의 워밍업을 완벽히 해 낸것 같다. 그리고 5개월 뒤에 결정된 하나의 일정만 가지고 무계획으로 떠난 일정이기에 다음 여행지는 이집트 다합에서 고민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고민 또한 복잡하게 여행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잡아가며 떠나지는 않았다. 그저 '거기 가보니 좋더라'라는 정보가 전부였다. 그리고 그렇게 떠난 두 번째 여행지는 조지아의 트빌리시라는 도시였다.

인생 2막을 준비하여 떠난 여행

그저 첫 여행지를 이집트 다합으로 정하였고 약 5개월 뒤의 하나의 일정만 결정된체 떠난 무계획적인 여행.

곰곰히 생각해 본다.

여행을 떠나 그 곳에서 겪게될 두려움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한다는 압박이 내게는 가장 큰 두려움이 아니었을까? 그냥 가슴뛰는 대로 일단 따나면 해결되지 않을까.

다만 저자처럼 첫 여행지에서 워밍업을 가질 시간만 가진다면 나 또한 저자처럼 2막을 준비하는 여행을 떠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