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향나무].
진의 역사를 찾기위해 더듬어 올라가면 등장하는 이름이며 진의 역사를 알기위해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다.
무려 구석기 시대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당시 쓰임새는 지금과 달랐으며 후세에 향과 약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기원전 1,500년 경이며 이후 14세기까지도 약용으로만 사용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증류 기술이 발전되고 약용수의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주니퍼의 부작용(?)이 드러나는데, 사람을 취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이용하여 와인을 대체할 용도로 저급술에 주니퍼 향을 첨가하여 상품으로 출시되었지만, 그 후로도 주니퍼는 치료약의 쓴 맛을 중화시키는 용도의 첨가제로 사용되게 되면서 칵테일이라는 주류 시장에 발을 내딛게 되면서, 전 세계 증류주류의 한 축을 맡게됩니다.
진의 역사에 이어 '진 바로 알기'란 주제로 다양한 진의 생산 방법과 식물 재료들 그리고 테이스팅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고 클래식 진과 컨템포러리 진으로 구분되는 다양한 진의 종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진 시음 노트'를 소개하는데 무려 300개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진에 대해 기본적인 제조방법과 향 그리고 음용방법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으며, '진 즐기기'에서는 진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소개하고 있어 약간의 자금과 시간 그리고 노력이 가미된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진의 맛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최고의 진 명소 100'에 소개된 곳을 찾을 기회가 생긴다면 '진'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진의 모든 것.
최고의 바이블이라는 타이틀답게 진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비록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술의 맛에 약간의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