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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클래식 1 - 1일 1클 : 추천 음반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일지 ㅣ 오늘도 클래식 1
김문관 지음 / IDEASTORAGE(아이디어스토리지) / 2021년 2월
평점 :
2월 10일.
오늘의 곡은 오펜바흐의 <뱃노래>이다.
책에 인쇄된 QR 코드를 통해 유트브에 소개된 곡을 들어본다.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나왔던 곡이라고 한다.
베이스와 소포라노가 부르는 이중창으로 가사의 내용을 보니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낄만한 아름다운 밤을 노래한 것 같은데, 왜 이노래의 제목이 <뱃노래>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영화를 보면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렇게 오늘 마스터할 클래식 곡을 마친다.
클래식에 큰 관심은 없다. 심지어 대중음악 조차도 별 관심이 없다.
그저 약간의 호기심이 있을 뿐이다. 그 약간의 호기심으로 오래전에 클래식 음악이 담긴 CD를 구매한적이 있다. 굳이 신경써서 듣지 않더라도 배경음악처럼 틀어만 놓자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었는데... 역시나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장식품으로 전략하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 그 호기심이 다시 발동했다. 다만 이번에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 하루에 한 곡만 듣기로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한 날부터 그 날에 해당하는 곡들만 듣기로 하였다.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하루에 한 곡씩 182곡을 소개하고 있다.
( 아마 <오늘도 클래식 2>라는 타이틀로 출간될 책에 나머지가 채워지지 않을까 여겨진다. )
각 곡당 2~4페이지 정도로 그 날 소개하는 곡들에 대한 간단한 이력을 소개한 후에 곡에 담긴 의미나 이 곡을 연주한 여러 버전 중 저자가 선정한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고 LP판 이미지와 함께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는데, 그 날에 해당되는 곡을 찾아 들어가 음악을 먼저 틀어놓고 저자의 소개글을 보면 된다.
클래식을 어떻게 이해해야되고 어떻게 느껴야하고 무엇을 기억속에 담아둬서 내 지식으로 만들어야 될까?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른 이들과 음악을 듣게된다면 이 음악에 대해 뭔가 아는 척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던것이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
우리가 평소에 많이 접하는 대중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이들과 대중음악에 대해 서로 이해한 것을 이야기하고 느낀것을 표현하고 뭔가 지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클래식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혼자 느끼고 가끔 흥얼거리고 가끔 따라부르거나 생각날 때 찾아 들으면 된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말자, 클래식을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한 까닭에 지금은 그저 어떤 곡이 내가 듣고 싶고 느끼고 싶은 곡인지 찾아보는, 약간의 수고스러움을 갖는 시간을 가진다는 정도일 뿐이다. 그 과정을 누군가가 안내한다면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