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잡학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이전에는 없던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는데 푹 빠져 있던 저자.

그리고 이전에는 알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

이것들을 파고들어 집착적으로 설명하고 싶은 저자의 끝없는 수다 욕구.

이 세가지 요소가 모여 [평범한 단어들의 특별한 어원 이야기]가 탄생하였다.

KOREA의 어원이 마르코폴로에 의해 고려(COREA)가 서양에 알려지게 되면서 KOREA가 되었다는 것은 초등교육을 이수하였다면 누구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국명에 어원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다른 나라 국명에 어원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지금도 아리송하다. 정말 저자의 말처럼 알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대 노르더어에 어원을 가지고 있는 RUSSIA, 인도 유학생이 자신의 출신 지역의 독립을 외치며 만들어낸 국가의 이름이 파키스탄이며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최초로 만든이는 이 땅을 최초로 발견한 이탈리아 탐험가인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아니라 독일인이 지도 제작을 하며 붙힌 이름이며 일본의 영문명인 JAPAN은 중국에서 일본을 가리키며 붙혀진 이름인데, 이 이름도 마르코폴로에 의해 전파가 되었다고 한다. 만약 마르코폴로가 아니었다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국명이 지금 어떻게 통용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이처럼 1장의 국가명의 어원을 찾는것에서 시작해서 도시와 마을에 붙혀진 이름의 어원이나 랜드마크, 동물, 음식, 장난감에 붙혀진 이름 그리고 마지막 11장 행성에 붙혀진 이름의 어원을 마지막으로 그가 사람들이 알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수다가 담겨있으며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최고의 수다쟁이로 만들어 줄것이라 한다.

- 나비(butterfly)는 버터와 어떤 관련이 있기에 이런 이름이 붙혀진 것일까?

- 악어(crocodile)는 '조약돌 위를 기어다니는 벌레'라는 의미의 단어가 조합되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분위기만으로도 위협적인 동물에 '벌레'라는 단어가 쓰인 이유가 뭘까요?

- 흰둥가리(clownfish)는 화려한 색상과 무니탓에 광대(clown) 물고기라는 의미로 붙혀진 이름인데, 이 물고기를 주인공으로 한 '니모'는 아주 유명하죠. 그런데 이 이름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2만리에 등장하는 '네모선장'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 이름이 가진 나름의 의미도 있다고 하니 궁금하네요.

누군가에 의해 한순간에 만들어진 단어들이 있는 반면 어떤 단어는 수많은 세월을 거쳐 여러 변형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른 단어들도 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과는 관계없이 이 모든 것들에는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잠시 재미있는 수다꺼리가 될수도 있겠지만, 어원에 담긴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알아두면 쓸모있는 것들로 만들어가는 것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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