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두 번째 이야기]라는 문구로 보아 창간호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것 같고 표지 왼쪽 상단에 2021. 01. 02. 03.이라는 표시로 보아 계간지로 추정되는데, 계간지라면 계절에 따라 구분되는데, 겨울호라고 불러야 될지 봄호라고 불러야 될지 애매하네요. 어째든 비록 계절은 겨울이라 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밝은 노란색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줘서 기분은 좋아지네요. 봄이 오는 3월을 미리 준비하라는 의미로 노란색의 표지색을 정하였나 봅니다.
에픽(Epic)과 에픽(Epiic)
뭐가 맞지?
'서사시/서사문학'이라는 의미라면 'i'가 빠지 에픽이 되어야 할텐데...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창간호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i'가 하나 더 붙은 에픽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 잡지 이름은 서사문학을 뜻하는 영단어 ‘에픽’(epic)에
모음 ‘i’를 하나 덧붙여 완성했다. “이야기, 서사란 하나의
나(i)가 다른 나(i)와 만나는 지점에서 비로소 생겨난다고
믿기 때문” ]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차례에서도 'i'가 자주 등장합니다.
part 1과 2에서는 이 'i'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을 다룬 part 1에서는 'i+i'로, 픽션과 논픽션을 연결하는 버추얼 에세이를 다룬 part 2에서는 'if i'로 등장합니다. part 1/2에서 '하나의 나(i)가 다른 나(i)와 만나 비로서 생겨난 서사/이야기'에 대해 4분의 작가들이 에픽에 담은 내용들이 궁금해지고, part 3에서는 디스토피아의 역설을 다룬 픽션의 세계를 주제로 5분의 작가들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어선지 이번 호의 부제로 <멋진 신세계> 선정되었는데, 아마 디스토피아를 다룬 대표적 소설 중 하나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제목을 가지고 온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