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여년.
어떤 소설일까?
지금까지 풍기는 느낌으로는 환생과 이세계를 담은 판타지적 요소에다 극강의 내공을 가진 고수가 등장하는 무협소설인 동시에 고시대의 황실 내부의 암투를 담아낸 정치 사극 그리고 주인공의 가진 환생의 비밀을 찾아가는 모험과 미스터리가 가득담겨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소설이다. 아직 상중하 각 2권씩 총 6권이 출간 예정인 작품의 상편정도만 겪은 상황인데도 많은 느낌이 다가오는 걸 보니 저자가 이 책에 담아낸 힘이 느껴집니다.
전생(?)에서는 침대에서 겨우 목을 가눌정도의 삶을 살았는데, 어느순간 자신이 갓난아이로 다시 태어났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이 세계는 자신이 살았던 세계와는 뭔가 다르다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이 세계에 와서 좋은 점이 있다면 사지가 멀쩡해서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한번 제대로 살아 봐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세계에 오자마자 눈군가에게 살해당할 뻔한다. 우여곡절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부모의 손이 아닌 할머니의 손에 자라게 되고, 우연인지 자신에게 맡겨진 책을 통해 내공 수련을 하게되고 스승으로부터 독약공부나 무공 수련을 하게되면서 전생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게됩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늘 고민이 있는데, <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가 >라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전생과 환생, 그리고 전생의 세계와는 다른 이세계의 상황.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대해 어떤 답을 찾을지 궁금하다.
다만 전생에서 죽기 직전 그에게 찾아온 한낱 꿈이 아니었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