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쑬딴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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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둬도 괜찮습니다.

20여 년 넘게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를 관두면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가 저자처럼 북카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은 더 회사를 다녔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회사 밖은 지옥이다!'라고 모두들 울부짖기에 '10년만 더'를 외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회사 관둬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삶이 재미있다고 하네요.

회사를 관두가 다시 찾은 일이 모두들 다를테지만, 누구는 지옥이라 왜치고 저자는 꽤 재밌는 삶을 산다고 하니,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요? 미래의 일이라 어떤 상황이 닥쳐올지 모르겠지만 이왕 듣는 조언이라면 꽤 재밌는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조언이 궁금해지네요. 

여느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나름 잘 나가는 직원이라고 자평을 하게된다면 저자처럼 임원이나 사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내세울 수 있는 자리까지는 올라가리라 여기죠.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더군요. 나름 두각을 보인다고 여겼지만 어느 한순간 무능한 직원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저자 또한 그러했네요. 내가 없으면 조직이 움직이지 않을꺼라는 착각에 열심히 일을 했지만 어느덧 조직은 내가 없어도 될 잉여자원으로 치부되고 말게되죠. 고민을 합니다.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계속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저자만이 아니라 나 또한 늘 고민하는 화두꺼리다.
회사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쯤 된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그리고 누군가는 계속 고민을 하며 회사를 다니게되고, 누군가는 고민의 답을 못 찾은 채 회사를 떠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 답을 찾아 과감히 사표를 던진 후, 떠나도 하죠.

그렇게 북카페를 차렸습니다.
다들 아시드시 쉽지않은 일일겁니다.
하나 둘 준비해갑니다.
발이 부르트도록 카페를 열 장소를 찾아다니고 인테리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직접 만들기도 하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명색이 카페이니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들여야 하고 무엇보다 북카페이니 만큼 책을 모으는 일 또한 만만치 않은 일이죠.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해 가며 나름 재밌는 삶을 살아가는 동네 북카페를 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16년이나 다닌 회사도 때려치워 봤고 동네 북카페도 열었는데, 책 한권쯤이야라는 마음에 이렇게 북카페를 열고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책을 내게 됩니다. 

누구나 꿈을 꾸고 삽니다. 다만 꿈만 꾸는 사람과, 그 꿈을 실행하기로 한 사람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지금 손에 쥔 사과를 내려놓고 주변을을 둘러보면 다른 문을 발견할 수 있을거라는 저자의 마지막 당부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지금 내손에 쥐고 있는 사과가 정말 내가 먹고 싶어했던 사과인지 생각해 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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