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연못 가득히 피어있는 연꽃과 조금은 특이한 모양의 정자가 8월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데, 울창한 숲이 한 여름의 맹렬함을 담고 있는 듯 하네요. 하지만 그 울창함 속에서 더위를 식혀줄 바람도 불어오는 듯 하네요. 아마 샘터에 담긴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할머니의 부엌수업에 소개된 허연옥 할머니의 기사가 먼저 마음에 와 닿네요.

결혼한지 4년만에 남편을 등지고 홀로 남매를 키우며 억척같은 삶을 견디고 지금의 풍요로운 일상을 지낸다면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사는 게 우리 삶이 아니겠어요. 내 나이가 되면 경험으로 얻은 걸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소임을 느낍니다"라며 삶을 통해 몸소 터득한 지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말하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기사였네요.

이 여자가 사는 법에 소개된 안현모씨. 북미정상회담 당시 한 방송사의 통역을 맡게되면서 알게 된 주인공인데, 단순히 인터뷰이의 말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도까지 파악해 전하는 것이 통역사의 역활이기에 늘 준비하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인상 깊은 인터뷰이를 꼽으라는 질문에 '어느 누구에게나 배울점이 있다'는 대답으로 자신의 지론을 전한 그녀의 대답을 보면서 나 또한 모든 이들에게서 배울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여행 친구.

이 달의 특집기사의 주제입니다. 그것도 '나의 특별한 여행 친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여행 친구라면 그저 함께하는 것만으로 즐거운 친구일텐데 기사에 소개된 친구들은 정말 특별하더군요. 도난 방지를 위해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전대, 앞으로 가게될 여행지가 배경인 영화, 이것저것 나의 모든 것들을 담아주는 배낭 등 정말 특별한 여행 친구들이 소개되는데, 글쓴이들이 이들을 특별한 여행 친구로 삼은 이유를 읽으면서 나의 여행 친구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 외에도 매달 독자들의 행복한 일상이 담겨있는 행복일기와 한 순간 사고로 몸에 마비가 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지만 노래를 부르고 싶은 열정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선 가수 김혁건씨의 인생사도 담겨있으며 휴식의 기술이나 케이팝으로 읽는 세상처럼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본문 기사도 우리들에게 생각할꺼리를 던져줍니다.

아직 작년만큼의 무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름인지라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지네요. 그늘이 넓게 드리워진 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 한 낮의 더위를 식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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