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6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날이 점점 더워지네요. 아니 지금은 뜨겁다는 표현이 많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더워질텐데... 올 여름은 또 어찌 견딜지 모르겠네요.
6월호의 표지사진은 마루널판의 지혜라는 주제로 마루 사진이 담겨있네요.
그러고 보니 예전 어릴때 그늘진 마루에 누워 한 낮의 노곤함을 견디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 뜨거운 여름에도 마루에 등을 대고 누우면 시원함이 느껴졌으니... 선조의 지혜가 느껴지네요.
시원한 마루에 누워 샘터에 담긴 이야기를 읽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번 6월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네요.
결혼 9년만에 첫아이를 가졌다는 샘터의 한 기자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발레리나가 되기를 원했지만 부상으로 삐걱거려 힘든 나날을 보내다 대학 교양수업에서 처음 접한 필라테스에 매료되어 몸매뿐 아니라 마음까지 예쁘게 가꾸어가는, 이 여자가 사는 법에 소개된 양정원씨의 이야기와 시 쓰는 일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마흔 무렵에 가족들을 두고 홀로 시골 생활을 하는 이 달에 만난 사람에 박성우씨 그리고 '눈물은 힘이 세다'라는 주제로 5편의 특집 기사들이 담겨 있는데, 서두에 담긴 '눈물에는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 희망을 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라는 문구에 담긴 의미를 전하네요.

휴식의 기술에 소개된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텐스'
여가시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네요.
놀이에 몰두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쉽다는 말에서 휴식이란것이 타인에 의해 주어지는 수동적인 것이 아닌 자신이 몰두하며 즐길 수 있는 능동적인 활동이라면 모두가 휴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나에게 있어 시간이 빨리가서 아쉬운 것이 무엇일지, 가끔 책 읽는 시간이 빨리가서 아쉬웠는데...

나에게 영감을 준 기사외에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곱편의 행복일기도 담겨있고 할머니의 부엌수업에 소개된 정계자 할머니의 간장닭찜과 해파리냉채에 소개된 사연을 읽으면서 나 또한 어릴적 어머니가 해 주던 닭찜이 그리워지네요.

아! 그리고 요즘들어 최근 아이돌들이 부르는 노래가사가 마음에 와 닿네요.
요즘 노래가 생소하게 들리는 것도 있고 어떤 말인지 알 수가 없어 관심 밖이었는데, 이렇게 가사만 소개된 글을 보면 꽤 괜찮은 것 같더군요. 아이돌들의 팬들이 무엇 때문에 좋아하고 지지를 보내는지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되네요.

이렇게 6월호도 행복 가득한 이야기와 생각할거리를 우리에게 안겨주네요.
더운 여름이 다가오는데 예전 어릴적 시원한 툇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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