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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 잘 쓰는 법 - 심플하게 빠르게 완벽하게
임영균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앞 표지 날개에 적힌 글이다.
정말 내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글이다.
머릿 속에 뭔가 가득한 생각들이 있는데, 막상 기획서로 옮기려면 한 줄 쓰기도 힘들다.
겨우 겨우 옮겨적어 보지만 정리가 안된다. 앞뒤가 안 맞고 뭘 말하려는 건지 요점이 없다.
이 또한 어찌어찌 정리하여 기획안을 올리면 다시 정리하라는 말을 듣게된다.
......
하! 매년 반복되는 일임에도 발전이 없다.
이런 나에게...
[ 심플하고 빠르게 완벽하게 기획서 잘 쓰는 법 : 어떤 상대도 단숨에 사로잡는 기획서의 모든 것! ]이라는 표지 문구가 나를 반기는데 어찌 보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책을 소개하면서 [이 책은 좋은 기획서를 쓰기 위한 구체적이고 활용도 높은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 사례를 통해 실전에서 어떤 기획서가 설득력이 있는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기획서라는 말만 들어도 속이 답답해지거나,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기획서를 한 방에 'OK'라는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인정받는 기획서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글을 보니 내용이 더욱 궁금해진다.
기획은 쓰는 것이 아니라, 기획은 옮기는 것이다.
저자가 쓴 프롤로그의 주제글이다.
촉박하게 제촉하는 상사의 요청에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획서를 작성하게되는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획서는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 생각을 꺼내서 기획을 세운 다음에 그것을 정리하는 작업으로 기획서에 옮겨 적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기획서를 잘 쓰는 것 이전에 기획을 잘 세우는 것에 좀 더 중점을 두라는 의미이며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을 기획서에 '심플하고 빠르게 완벽하게' 옮기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기획이 중요하다. 그래서 5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첫 번째 내용도 기획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기획의 정의를 내리는 데 '고객, 문제, 해결'를 필수 단어로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설득'이라는 단어가 정의되면서 기획을 구성하는 프로세서가 완성되면서 자신의 기획이 서게되며, 2장과 3장은 기획서 작성에 필요한 과정을 담고 있는데, 좋은 기획서의 3가지 조건과 작성을 위한 7단계를 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작성된 기획서와 기획을 잘기 위한 팁들을 공개하고 있다.
기획을 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을 쓴 저자마저도 기획은 아직도 고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나마 즐거울 때가 있다고 하는데, 누가 시킨 기획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기획을 하는 경우라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나 스스로가 생각해서 정리된 기획이라면 설사 상사의 인정을 받지 못하였더라도 그 기간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던 기억이 난다. 만약 이 책에서 말한 기획의 의미를 제대로 알았더라면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이제부터는 이런 후회가 없으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