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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
이시이 모모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샘터사 / 2018년 11월
평점 :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요?
내게 있어 소중한 것들이 뭘까?
가족들이나 내 삶 그리고 친구들이나 살면서 거쳐갔던 내 기억들...
어찌보면 내가 지금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소중한 것들인데, 지나고 나면 그 느낌이 없다. 그저 무의미한 생활의 반복이 진행되고 세월이 간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이나 나 자신 조차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그저 바쁘다는 핑계로. 나는 지금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소중한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
소중한 것들을 찾는다는 것에 대해 내가 너무 거창하게 생각한 걸까?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저자의 글들을 보면 그저 생활속의 소소한 것들을 그저 인지하고 느끼는게 전부인 것 같은데, 내가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일상의 그런 것들 그저 그런 것들 뿐인데...
책과 정원, 고양이가 있어 좋은 날.
이름 모를 고양이였는데, 잠깐 스쳐가는 인연이라 여겼는데, 어느덧 기누코 아가씨가 되기도 하고 오기누씨가 되기도 하고 때론 기누 부인도라고 불리워지는 고양이와 저자는 한 집에 살며 서로의 삶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소소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금의 집을 얻게되는 이야기나 도쿄에 살던 집에서 키우던 듀크라는 이름의 개에 대한 이야기나 보라빛 냄새가 나는 언덕 위 여관 이야기 등 일상의 이야기가 소복히 담겨있는 책이다.
7형제의 막내로 살아가다 어머니가 뇌내출혈로 정신을 잃은 상황을 겪게되면서 어머니가 자신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인 걸 깨닫게 되면서 어머니와 마지막 일 년을 함께하게 된다. 어머니와 그 소중한 일 년을 보내며 어른이 되었지만 어리석기 그지없는 딸에게 용서와 감사라는 교훈을 주고 떠나셨다고 하네요.
용서와 감사.
때론 주기도 하고 때론 받기도 하고 하루를 살면서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대해 용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된다면 이 모두가 소중한 것들이 되지 않을까 여겨지네요.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