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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파리
데이비드 다우니 지음, 김수진 옮김 / 올댓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펠릭스 나다르.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이용한 항공사진을 시도한 인물리가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인물이다. 친구로 시인인 샤를 보들레르를 소개하고 있기에 당대에는 알려진 인물일거라는 상상만 해 본다. 그런데 파리에 개한 이야기를 하면서 펠릭스 나다르의 일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심지어 자신은 나다르의 삶이 보여준 낭망주의를 알아가면서 자신 또한 낭망주의자이며 그의 추종자가 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그러면서 그가 살았던 파리라는 도시를 동경하게 되고 어느순간 자신이 파리에 와 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처음 도착 당시만해도 자신이 파리라는 도시에 홀딱 반해서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펠릭스 나다르가 남긴 낭만을 찾아 수십 년간 헤매리란 것을 알지못했다. 그렇게 파리라는 곳에 정착을 한 후, 자신도 모르게 파리의 비밀을 파고들게 되었고 여기에 그가 탐색한 결과를 담았다고 한다.
페르 라세즈 묘지.
저자가 가장 좋아한 곳이기에 먼저 방문한 곳이 이 묘지이다. 과거의 비밀이 가장 많이 있으리라는 이유였을까?
그는 이곳에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유명인들이 자신의 비밀을 공유하려는 과거의 목소리를 듣게되었고 그 목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찾아 묘지의 여러곳을 탐방하게 된다. 발자크, 샤를 노디에, 외젠 들라크루아 등 여러 유명인들의 묘지를 찾아 탐방하며 파리에 있는 모든 낭만주의자들을 찾아내겟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으며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빅토르 위고와 연인인 아델 위고 그리고 위고가 아델을 위해 쓴 시를 읽는 것 만으로도 아델을 사랑하게된 생트뵈브, 샤를 보들레르의 저택에 모여 함께 마약을 한 오노레 드 발자크와 고티에, 관 모양의 침대에서 잠을 잤다는 보들레르 등 당대를 풍미했던 나안주의자들의 일화를 담고 있으며, 이들의 삶이나 문학 등에서 배경이 된 파리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벼경물들, 즉 노트르담 대성당이나 생 쥘리엘 성당, 팡테옹처럼 거대한 건물들이나 공원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조각상을 찾아보며 낭만주의 인물들이 숨겨놓은 그들의 비밀을 드러내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 파리의 한면만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파리라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에펠탑이나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센 강주변의 관광지나 다리들 정도만 기억납니다.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알고있을만한 너무나 유명한 것들이기에 파리가 가지고 있는 이렇게나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었는지 미쳐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유형의 자산만이 아닌 무형의 자산 또한 매력있게 품고 있는 파리의 모습에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 저자 또한 그 모습에 매력을 느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상을 찾아 떠난 곳에서 사랑을 찾게되고 삶을 찾게된 저자가 전하는 파리의 숨은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