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라이트 특급열차 철도 네트워크 제국 2
필립 리브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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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리브.
꽤 오래전에 모털엔진으로 시작되는 [견인도시 연대기]라는 시리즈물로 처음 접하게 된 저자입니다.
견인도시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sf 세계관을 선보였던 작품인데다 신밧드의 모험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주인공의 모험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인데, 작년 말쯤 견인도시 연대기의 첫번째 작품인 모털엔진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책을 읽으며 상상으로만 그렸던 모습이 영화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점점 기대되네요.
어! 그런데 저자의 새로운 시리즈가 출간되었다네요. 그것도 벌써 시리즈의 두번째 편이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네요. 영화가 개봉되기전까지 잠시나마 설레임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견인도시 연대기의 확장판쯤 되는 것 같습니다. 전작은 미래 지구종말 이후의 세계에서 움직이는 도시를 배경으로 주인공의 활극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배경이 우주로 넓혀지고 도시는 기차역이라는 공간적인 배경으로 주인공의 모험을 담고 있는데 기차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물이라 '철도 네트워크 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이게 된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1편을 읽지 못해 주인공 젠 스탈링과 로봇 소녀 노바가 어떤 인연으로 맺어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내용의 흐름이 조금은 분리된 듯하여 2편만 따로 읽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필히 전편을 읽을 예정이고 이어 출간될 3편도 기대해 봅니다.

시작은 붉은 장미라는 이름이 붙혀진 인공지능 기차를 타고 낯선 세계로 들어서는 젠과 노바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철도 네트워크로 이어진 세상은 행성과 행성간의 이동을 짧은 순간에 이동하는 K-게이트라는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붉은 장미에 탄 이들도 K-게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 접어들었는데, 이전까지 이들이 수 없이 겪었던 상황과는 뭔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느끼지만, 젠은 인간 세계의 특사라 소개하며 낯선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된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곳에는 돈을 훔쳤다는 죄로 냉동감옥에 갖힌 챈드니라는 소녀가 등장한다.
정상적인 형벌이었다면 10년간 냉동감옥에 갖혔어야 하는데, 6개월만에 풀려난 것이다. 게다가 황제의 부름까지 받게된 것인데, 아버지가 사고로 인해 원치않은 황제의 자리에 오른 트레노니가 아버지가 죽음에 이른 사고에 챈드니가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번 시리즈를 이끄는 네 명의 주인공이 모두 등장을 하는데, 젠과 노바 그리고 챈드니와 트레노니.
전 황제가 죽음에 이른 사고로 인해 이들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으리라 예상되는데, 일단 이야기의 전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젠과 노바는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K-게이트가 파괴됨으로 인해 웹월드라는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고 트레노니는 자신을 시기한 세력의 쿠데타로 인해 챈드니와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등장하는 의문의 '레일창조자'
지금의 철도 네트워크를 창조해낸 인물인데 아직 그 존재만 거론될 뿐 모든 것이 비밀에 쌓여있다.
아마 3편에서 그 비밀이 들어나지 않을까 여겨진다.
3편에서 이어질 젠과 노바 그리고 챈드니와 트레노니의 모험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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