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연기하지 말아요 - 비교하고 꾸미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당신
니시자와 야스오 지음, 최은지 옮김 / 샘터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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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따뜻함과 행복의 견인차가 되고 싶다는 저자의 소망을 담아 쓴 첫 머리에 담겨 있는 글귀입니다.
좋은 이야기는 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까요?
우리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내 마음 밑바닥에서 작은 울림이 느껴집니다. 그 작은 울림이 점점 커져가며 내 마음을 울리게 되죠. 그 떨림으로 인해 따뜻해지는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 떨림과 따뜻함은 행복을 불러오게 하지요.
내가 직접 경험하며 얻은 떨림과 행복은 아니지만 그저 읽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났다는게 너무나 큰 행복이고 축복인 것 같네요. 우리에게 주어진 이런 행운을 한시도 헛으로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따뜻함과 행복의 견인차가 되려는 세상의 가슴 따뜻한 실화들을 들여다 봅니다.

우리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네요.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고 홀가분하게 되네요. 때론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에 힘이 나기도 하고 제까지나 잊혀지지 않고 마음에 남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행복을 연기할 필요가 없겠네요. 그저 읽기만 하면 행복이 느껴질테니까요.

'여보'라는 단 두글자.
'잠깐이라면, 괜찮지 않나......'라는 중얼거림.
별 의미가 없는 듯 보여지지만 약간의 사연 속에 담긴 이런 말들이 잔잔한 울림의 시작이네요.
1956년 첫번째로 남극의 관측대로 파견나간 남편이 비싼 전보 요금탓에 '여보'라는 짧은 메시지만 받았을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요?  아마 많은 위안의 말들이 남편의 귓가에 들렸을겁니다.
건강한지?, 식사는 제대로 하는지, 잠은 잘 자는지... 남편에게는 그 어떤 질문들 보다도 많은 질문들이 담겨있었을거고 많은 위안이 되었으리라 느껴지네요. 그저 읽는 것만으로 그런 느낌을 받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많은 느낌을 받았을지 상상이 가지 않네요.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행복하네요.

깨달음을 얻기 위해 부처가 겪은 6년간의 고행과 49일간의 명상.
6년간의 고행을 통해 얻은 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며 그 후 49일간의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행복도 이런 것이 아닐까요.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연기로 마음이 괴롭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저자의 글처럼 행복이라는 가면을 벋어던지고 하루 하루 수행하듯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 행복이 내가 겪은 행복이든 다른 이의 행복을 보고 듣고 읽으며 느끼는 행복이든 말이죠.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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