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이 나를 부를 때 - 맨땅에 헤딩 미국 인턴.여행 도전기
유호동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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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청년의 어느날 자신에게 다가 온 낯선 곳에서의 부름을 받고 겪은 14개월 동안의 인생 경험기를 담고 있다.
대학 3년 겨울 방학을 맞아 프랑스로의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큰어머니가 미국인턴을 해 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과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한 번만 지원해보려고 했는데, 결국 미국행 비행기를 타게되는 결과를 갖게되면서 미국에서의 인턴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단순히 떠난 몇 칠이나 몇 개월의 여행이야기가 아니라 인턴이라는 취업으로 떠난 미국 생활이기에 그 시작부터 차이가 납니다.
여타 여행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셜넘버를 발급받는 내용부터 은행 계좌를 만들고, 휴대폰을 개통하고, 중고차를 사고 등록하는 것에서부터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그리고 집을 구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미국 현지에 도착한 이들이 초기에 반드시 겪어야 할 것들에 대해 자신의 겪은 경험을 담고 있는데, 정말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은데,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 주인공이 겪은 경험을 대부분 하지 않았을까 여겨지네요. 아직 인터넷 등에서 미국 인턴생활이나 이민에 관해 검색을 해 보지 않아 이런 정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정보를 찾는 이에겐 귀중한 정보가 될 것 같네요.
사실 몇 년전 나에게도 저자처럼 미국으로의 취업을 의뢰받은적이 있었다. 만약 그때 결정을 내렸더라면 나도 아마 저자처럼 우여곡절이 많은 미국생활 정착기를 겪었으리라 여겨지네요. 하지만 내가 내린 결정은 현재 생활의 안주였습니다. 낯선 곳에 대한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앞섰기에 그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지요. 변명이라면 저자보다는 조금 많은 나이 탓 때문이라고...

저자는 자신과 취업을 위해 학점과 자격증, 스팩을 쫒는 여타의 대학생들과의 차이점은 미래는 잠깐 제친 뒤,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몸으로 부딪히며 맨땅에 헤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점이라고 한다. 14개월이라는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경험을 통해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은 것 같네요. 그래서 미국 현지 생활을 바탕으로 새롭게 하고 싶은 것들이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거죠. 알래스카 여행이나 캐나다 궤백으로의 여행 그리고 책출판하기까지, 장난삼아 내뱉던 목표가 현실이 되어 돌아오니 힘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저자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니 일단 모든 걸 긍정적으로 하고 본다고 하네요.

하나의 경험은 하나의 지혜다.
저자의 마지막 글이 들어오네요.
낯선 곳에서의 부름은 나에게 하나의 지혜를 선물하려고 부르는 손짓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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