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파파의 회고록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3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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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다. 

팬시 제품으로 개발된 하마같은 캐릭터의 이름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원작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것도 1945년에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시작으로 시리즈로 출간된 작품이라고 하며, 이 책으로 저자는 핀란드의 최고 훈장을 받았다고 하고 무민을 주인공으로 영화나 뮤지컬로도 게다가 무민 테마파크까지 있다고 하니 유명한 주인공이네요. 그래서 이름이나마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책은 무민시리즈의 출간작 중 유일하게 무민파파가 화자로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한 여름 감기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누워있어야만 하는 이때가 회고록을 쓰기에 적당한 때라는 무민마마의 말에 회고록을 쓰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회고록이 무민들 모두에게, 특히 내 아들 무민에게 기쁨과 교훈을 주기를 바란다는 글을 머리말에 쓰면서 회고록은 시작됩니다.


무민보육원 계단참에 평범한 갈색 종이에 쌓인 뭔가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안에 무민 파파가 있었던 것입니다.

부모를 알지못하고 보육원에서 지낸 불행한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무민파파는 꽤 자기중심적이고 자아도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보육원을 설립한 헤물렌이 점성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무민파파의 탄생을 주관하는 별자리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 별은 비범하고 재능많은 무민의 탄생을 가리켰고, 헤물렌은 이 때문에 골치아파질까바 걱정했다고 합니다. 물론 헤물렌의 생각이 아니라 무민파의 생각이죠. 스스로가 다른 무민들과는 다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신은 늘 외로웠고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네요. 심지어 자신까지도요. 그래서 자신을 궁금해 하며 '무엇을 언제?' 그리고 '누가 어떻게?'라는 질문만 되뇌였다고 하네요. 그러다 자신의 얼굴 생김새를 고민하면서 변화가 찾아오는데,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되면서, 더이상은 헤물렌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겠다며 보육원을 탈출하여 모험을 떠나면서, 무민파파의 유쾌하고 파란만장한 모험이 다가옵니다.

  

첫번째 친구로 등장하는 발명가 호치스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게으로고 물러보이는 요스터, 수집가 머들러와 함께 '바다 관현악단'이라는 배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항해를 하게되는데, 크로커라는 괴물에게 잡아 먹힐 것 같은 누군가를 무민파파가 구하게 되는데, 바로 헤물렌이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이들앞에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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