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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콜린 피셔
애슐리 에드워드 밀러.잭 스텐츠 지음, 이주희 옮김 / 시공사 / 2018년 4월
평점 :
콜린 피셔.
만 열네 살이며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하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콜린은 남들과 다른 독특한 점이 있는데, 건드리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데 부모조차도 해당되며 시끄러운 소음을 견디지 못하고, 얼굴 표정을 읽지 못해 주위 사람들의 느끼는 감정을 알 수 없어 어떤 얼굴이 어떤 감정에 해당되는지 미리 적어 두었다가 실제 얼굴과 맞춰봐야만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콜린은 놀라운 기억력과 추리력을 가졌는데, 여기에 열거한 이 모든 것들은 콜린이 겪고 있는 아스퍼그 증후근 때문에 콜린이 겪고 있는 삶의 모습이다.
콜린은 자신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물른 아직 열네 살일 뿐이지만, 어느날 벌어진 사건에서 그가 정말 최선을 다해 우리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콜린은 아이들을 관찰하는 것으로 삶이 시작된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그 의미를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소중한 공책을 가슴에 꼭 끌어안고 다닌다.
자신이 관찰한 것들을 꼼꼼히 기록으로 남긴 공책이다. 그리고 자신의 관찰한 기록을 바탕으로한 추리의 기록도 포함된다. 하지만 콜린의 일상이 관찰과 기록 추리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독특한 행동과 표정 때문에 아이들로부터 놀림의 대상이 되는 일상도 함께 채워져 있다. 이런 관찰과 기록 그리고 놀림의 일상들이 이어지던 어느날 번쩍이는 빛과 함께 탕 하는 요란한 폭발음이 그의 관심을 갖게 한다.
"아주 흥미로운 걸."
이 말은 총기에서 발생한 요란한 소리에 그 장소에 있던 모든 학생들은 공포로 인해 도망을 갔지만 홀로 남아 총기에 남아있던 흔적들을 보며 콜린이 한 말이다.
1학년때부터 콜린을 괴롭힌 웨인 코널리.
총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런데 콜린은 그가 무죄이며 그 사실을 증명할 것이다라며 자신의 소중한 공책에 '게임은 시작되었다'라는 기록을 남긴다. 이렇게 콜린 자신만의 게임은 시작된다.
콜린만의 게임일까.
아니면 세상을 살아가는 콜린의 삶일까.
시간이 흘러 사건이 해결된 어느날 콜린은 웨인이 웃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웃는다.
웨인의 표정을 관찰하지도 않았고 분석하지도 않았다. 그저 웨인이 웃음을 봐서 자신도 웃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