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도쿄대 교양학부 생각하는 힘의 교실 [북클라우드]

도쿄대 교양학부 생각하는 힘의 교실 - 흔한 머리에서 모두가 반하는 기획을 만드는 생각의 기술
미야자와 마사노리 지음, 최말숙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4월

대학의 본질은 뭘까?

이 책을 보면서 드는 의문이다.

원래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며 연구를 위해 기본 지식을 공부하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의 대학은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수단으로서의 대학도 기업 입장에서 보면 못마땅할뿐이다. 이 책의 뒷표지글처럼 헛똑똑이들만 양성하는 곳일뿐이다. 지금의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나 취업을 위한 수단. 그 어느것에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의 대학에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저자는 도쿄대 교양학부에서 [정답없는 문제에 함께 도전]하자는 컨셉으로 생각하는 힘의 교실, 통칭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라는 강의를 개설하게 되었으며, 많은 졸업생들로부터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꼽는다고 하니 무엇이 졸업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정답 없는 문제에 함께 도전하는 것-리본 사고.

이 책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이라 생각된다.

대학 이전의 과정은 정답있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라면 대학 이후는 정답 없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다.

문제는 그 동안 정답있는 문제를 푸는 방법에만 익숙해져 있어 정답 없는 문제를 맞닥트리게 되면 많은 혼란을 겪게됩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모두 함께 모여 해법을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이 책은 새로운 해결법을 생각해 내기위한 3단계의 프로세스를 제안하는데, Input(조사하다) - Concept(통합하다) - Output(구현하다)라는 '리본 사고'를 제안합니다.

먼저 Input(조사하다) 단계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문제는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자체가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도출되는 Output(구현하다) 또한 독창적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얻은 양질의 독창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의 본질을 독창적인 관점으로 정의하는 Concept(통합하다) 단계를 거치게 되면, 이를 독창적으로 구체화하는 Output(구현하다)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인생의 무기를 알려준 수업이었다."

이 책을 읽은 한 도쿄대생의 찬사이다.

이 책을 읽게되면 왜 그가 이런 찬사를 하였는지 알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