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 - 괴짜 과학자들의 기상천외한 죽음 실험실
코디 캐시디 & 폴 도허티 지음,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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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에 나온 내용인데, 한 할머니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빨래를 털다 떨어질뻔한 걸 누가 붙잡아줘서 살았다며 그 당시 일을 재현한다며 시도하다 정말 떨어져서 돌아가셨다는 안타카운 사연을 들었는데, 그 외에도 황당한 죽음에 대한 뉴스가 나오곤 하지요. 세상을 살면서 모든걸 경험해보고 죽기도 바쁜 세상인데 이런 황당한 일로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카울 뿐입니다.
사실 이런일 말고도 호기심 때문에 죽는 경우도 많더군요. 
인간에게 호기심이 무엇이길레 죽음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궁금증을 알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을까요.
아마 이 책은 이런 호기심이 많은 분들에게 실제 행동이 아닌 상상으로나마 그 해답을 주기 위해 출간된 것 같습니다.
결코 실행에 옮겨서는 안되는 기상 천외한 죽음 실험실로 들어가 봅니다.

실생활에서 한번쯤은 생각해 본 것들이 많네요.
엘리베이터가 떨어진다든지, 비행기에서 창문이 떨어져 나가면 어떻게 될 건지, 벼락을 맞는다던지 등등 아주 가끔 뉴스에 등장하는 이야기지만 내가 만약 그런 상황을 겪게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되죠. 뉴스에서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코멘트로 정리만 할 뿐 왜 살아났는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 평소에 궁금증이 많았는데, 이제 속 시원히 그 이유를 알게되었네요. 하지만 그 이유를 안다고 해서 내가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살아날 확률이 높아지는 건 아니더군요. 그래도 그 이유나마 알고 죽었다는게 조금 덜 억울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상천외한 죽음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는데, 우주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한다든지, 블랙홀에 뛰어든다든지, 입자가속기에 손을 넣는다든지 등등 황당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고 화산에 빠진다든지, 상어에 물린다든지, 산 채로 땅에 묻힌다든지 등 생각만해도 오싹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네요.

하지만 이 책은 이런 황당하고 오싹한 죽음을 전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이런 호기심이 동하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과학과 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떨어지는 엘리베이터 이야기를 하면서 물리법칙과 안전제동장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으며, 산 채로 땅속에 몯혔을 경우처럼 밀폐된 환경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공기의 구성이나 인간이 신체가 견디는 조건 등에 대한 의학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된 수십가지의 기상천외한 죽음과 관련된 실험이야기를 보면서 호기심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된 책이라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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