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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도큐멘트 - 베이징으로 간 10인의 크리에이티브를 기록하다
김선미 지음 / 지콜론북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베이징.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수도이지만 아직까지 나에게는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스모그로 온 하늘을 뒤덮고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만 다가온다. 중국을 몇번 다녀왔지만 아직 베이징을 직접 보지못한 무지로 인해 나에게 각인되지 않은 것 같다. 분명 이 거대한 도시가 나에게 다가왔을때 굉장한 놀라움으로 다가오리라 여겨지는데, 나는 그것을부터 무엇을 느껴야 할지...
그들이 지금까지 이루고 변화시켜 온 것들에 대해, 내가 미쳐 알지 못하는 중국이라는 베이징이라는 곳에 대해 때론 그들의 변화를 지켜보고 때로는 변화를 이끌어 간 이들을 찾아 저자가 남긴 기록을 들여다 봅니다.
중국의 변화를 무엇으로부터 찾아야할까?
저자는 이 변화의 증거를 거리에서, 예술에서, 사람들에게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도시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도시를 가득 메우로 있는 건축물들일 것이다. 그리고 한 도시의 인식이 정립되는 시작도 건축물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저자 또한 2004년에 '중국의 도시화 과정에 참여하자'라는 중국인 동료의 권유로 한.중.일 합작 설계사무소를 설립한 정동현씨의 건축이야기를 서두에 담은 것 같다. 이렇게 눈에 들어온 건축물들을 보고나면 그 곳의 음식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이어 소개된 내용은 베이징의 대표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중국인의 입맛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밝힌 한국인 세프 안현민씨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베이징의 변화를 보여주겠다면서 한식레스토랑의 세프를 소개한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다양성과 기회라는 측면에서 중국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우리보다 뒤쳐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에 그를 소개한 것이라 여겨진다.
저자의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예술가의 눈으로 본 중국의 변화는 무엇일까?
다큐멘터리 감독의 눈에는, 사진작가의 눈에는, 그리고 영화인, 디자이너, 학생의 눈으로 본 변화는 무엇일까?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중국의 변화를 지켜 본 이들의 전하려는 베이징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리고 저자는 단순히 베이징이라는 도시의 변화만 보여주려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본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다른 시선들은 어떤 모습으로 보고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것 또한 저자가 전하는 베이징의 크리에이티브한 모습들을 경험해 보면서 그 해답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