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2 : TAIPEI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now!
nau?
뭐지 처음 이 책을 봤을 때의 느낌이다.
nau? 
어떤 뜻이지?
대강의 소개글과 '나우 매거진'이라는 타이틀에서 어림짐작으로 우리의 삶에 대한 '지금 나우/now'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책이라고 여겼는데, '지금 나우/now'라는 의미가 일부는 담겨있기는 한데 책에서 의미하는 '나우 nau'의 의미를 다 담아내지는 못했네요.
'나우/nau'의 의미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폴리네시안 언어로 [모든 것을 아우르며 함께 한다는 의미의 'Welcome!(come in)']을 뜻하며, 도시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고찰을 시도해 보려는 의미로 출간을 하게된 잡지라고 한다.

"당신은 행복한 도시에서 살고 있나요?"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다면 "아니오"라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답을 내리 그 "아니오"는 어떤 기준에서 나온 답일까?
그 기준에 대한 답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하고, 아울러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지속가능한 삶.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나우매거진에서는 매 호마나 한 도시를 정해 그 도시에서 삶을 즐겁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고자 고민하는 이들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나우매거진에서는 이번호에 소개된 타이베이를 동서양이 만나고, 오래된 것과 새로운 곳이 공존하는 도시이며, 이곳에서 사람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데, 그들의 삶으로부터 한국인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전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대만/타이베이를 다시 봐야 한다고 한다.

IQ 180의 천재프로그래머에 트랜스젠더 그리고 대만의 최연소 장관.
이 모두는 Audrey Tang이라는 한 인물을 소개하는 수식어이다.
타이베이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를 마치고 첫번째로 소개된 내용을 보자마자 그들의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씩 와 닿는 것 같고, 오래된 것과 새로운 곳이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에서 '다양성과 존중'이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나와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에 놀랍다는 생각뿐이다. 내가 책에 대해 가진 생각은 지식을 얻거나 즐기기 위한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인식하는데, 그들에게 책이란 생활의 일부분일뿐이며 특별한 목적을 갖고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다. 삶에 대한 기본 인식부터 찾아보지 않는 한 쉽게 알 길은 없을 것 같다. 그 외에 대만인들의 차문화나 패션 그리고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 기사들을 통해 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많은 생각. 혼돈.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
이번 호에 담은 그들의 삶을 보면서 내가 가진 생각들이다.
지속가능한 삶이 뭔지 그들이 나에게 전하려는 가르침이 나에게 맞는지...
긴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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