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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초대장 ㅣ 돌개바람 51
이소풍 지음, 천은실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1월
평점 :

<반쪽짜리 초대장>은 아이들이 언제나 좋아하는 동물친구들이 등장하는 동화책이다. 멧돼지, 토끼 그리고 들쥐 친구들을 통해서 배려를 느끼고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에 서투른 아이들 혹은 그 소중함을 많이 느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정말 꼭 읽게 해주고 싶은 어린이 추천 도서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특별하지 않거나 캐릭터에 비해서 내용에 몰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쪽짜리 초대장>은 각 동물친구들을 MBTI로 표현할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냈고 거기에 더해 상호관계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어 더욱 책에 몰입하도록 한다.

<반쪽짜리 초대장>은 뻔하지 않게 구성 된 것 역시 장점이다. 그리움, 쓸쓸함,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폭 넓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 것을 긍정적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은 친구들이 있음에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게 하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다양한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자체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반쪽짜리 초대장>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많은 것을 수록하고 있다. 친구들과의 소중한 우정을 만드는 것 이전에 감정에 대한 것들을 느껴보는 것 역시 무척 중요하다. 또 그런 감정에 익숙해야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모여 소중한 친구를 배려하고 멋진 우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반쪽짜리 초대장>은 아이들에게 꼭 읽게 해주면 좋겠다.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풍부한 감정을 통해서 스스로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독서가 되어주리라고 확신하며 강력추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