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원의 청춘합창 - 내 인생 최고의 지휘자는 하나님
윤학원 지음 / 두란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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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윤학원장로님을 처음 접한것은 누님이 영락교회 시온성가대소속으로 오라토리오 합창단을할 당시 음악티켓을 선물받아 유관순기념관에 갔었을때였다. 

그때 합창단을 지휘한다는 말로 이름을 처음 들었었지만 지난 생애를 회고하며 펴낸 "윤학원의 청춘합창"을 통하여 지휘자로써의 인물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가운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일을 하나님과 함께하며 그 지휘하는 합창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렸던 장로님의 생애를 더자세히 알수 있었다.

합창단을 만들고 이끄는 일은 재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수있는 일이지만 종교음악 연주하는것이 허용치 않는 인천시립합창단을 지휘하실때엔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주님께 바쳐야 한다는 믿음대로 연주할적마다 찬양을 함께 함으로 교회에서 성가대지휘하는것과는 달리 개인적으로 용기가 수반되는 행동이었기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교회내에서나 세상에서의 신앙생활이 한결같음을 보여주어, 내자신도 어느장소에 있던지 한결같은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이어야 함을 도전받게 하였다.

지휘자라면 정해진장소에서 훈련된 합창을 지휘하는 행위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상에 알려지지도 못했고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시기에 찬양을 지휘함으로 우리나라 음악사에 한획을 긋는다는 것은 무슨일이든 하나님의 주권에 의지하며 충실함을 보여준것이기에 여느지휘자들과 다르다고 할수있다.

세계공통적으로 공감할수 있는 음악으로 웃음소리를 소재로 만든 "팔소성"과 한국을 잘나타내는 아리랑과 맥을 잇는 공간음악 "메나리"를 창작해내어 한국적화음과 울림을 퍼지게 하여 객석과 무대가 하나되게 시도했던점이 책을 읽는 가운데 감동적이었다.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던 우리나라 합창단이 미국사람들도 어려워한다는 "다윗이 그소리를 들었을때"란 곡을 시도하여 거침없이 연주했다는 글은 삶에 있어 뜻대로 되지않는다고 포기하기 쉬운 생활중의 모습을 되짚어보게 하였다.

제사보다 순종이 나은법인데 순종치못한 몇명의 합창단원으로 잘나가던 대우합창단이 해체되는 모습은 오늘날 순종치 못하는 개교회 교인들의 미래를 보는것 같았다.

사람들은 나이가들면 시간에 발목이 붙들려 새로운것을 받아들이기 소극적인 경향이 있는데 낮설고 새로운것을 선뜻 받아들여 자신의 일에 적용시키는 모습이 자신의 일생을 진취적으로 만드는것임을 생각케하는 회고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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