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항해를 준비하라
이동원 지음, 우명자 그림 / 연합가족상담연구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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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출석하고 있는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님이신 이동원목사님과 우명자사모님의 그림이 어울려져서 유엔이 정한 노인의 나이가 65세라고는 정작 수치적인 개념을 뛰어넘어 고령화사회에 이미 접어들어 있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문제들을 가정의 위기와 그해결책을 모색하게 하며 인간의 발달과정을 심리학자 에릭슨의 인간발달과정과도 연계하여 친구 그리고 부부의 관계, 노년기에 숙제로 남겨질수 있는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었다.

특히 내자신도 80대중반의 노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입장에서 평상시에 이해되지 않는 모습을 3장의 "조부모됨의 준비"에서는 노인들을 어찌 대하는것이 마땅하며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것들을 10가지씩 일러주는 점이 내눈길을 끌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이혼,재혼,독신의 문제를 성서에서는 어떻게 말하는지 정리해봄과 아울러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하여 노년의 가정생활과 결혼관을 신앙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해주었다.

나이든 어르신들끼리 하는말중 잘먹고, 잘자고, 소화잘시키는게 최고하는 말들을 이책에서는 육체의 건강,정신의 건강,영적건강으로 성서적 견해로 풀어가는점이 의미있는 대목이었다.

독자들이 이책을 대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웰다잉(well-dying)은 일반적으로 여러서적들에서 다루는 웰리빙(well-living)개념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그리스도와 함께 정리해나갈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영위하는 것이 중요한것임에는 말할나위 없지만 자신의 일생중 남아있는 시간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마무리 하도록 하는 글은 언젠가 누구에게나 맞이할수밖에 없는 죽음을 육체적인 나약함에서 오는 소멸성이라는 부정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하나님품으로의 경건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음을 희망적으로 상기시켜 오늘날처럼 죽음과 가정 그리고 삶에 있어 시간의 개념이 흐려지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픈 인생노년기를 위한 지침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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